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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 세종시장 사전선거운동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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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 세종시장 사전선거운동 의혹
  • 김재중 기자
  • 승인 2014.03.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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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측 “수행비서에게 전화해 대가성 약속”유 시장 "상식적인 선에서 전화한 것" 해명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측 김지현 홍보특보가 유한식 세종시장의 사전선거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측 김지현 홍보특보가 유한식 세종시장의 사전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한식(64) 세종시장이 현역 신분을 유지한 채 사전선거운동에 나섰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유 시장과 새누리당 내 시장후보 경선경쟁을 벌이고 있는 최민호(57)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측은 21일 긴급기자회견을 자청 "지난 18일 유 시장이 (우리 측) 수행비서에게 전화를 걸어와 경선을 앞두고 도와달라는 취지의 요구를 했다"며 "공무원의 선거개입을 금지하고 있는 공직선거법을 명백하게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최 전 청장 측은 "유 시장이 보답하겠습니다. 전화를 종종 주세요. 제가 잘 챙기고 할께요 등 마치 대가를 암시하는 듯 한 발언을 했다"고 강조했다. 최 전 청장측은 "유 시장과 통화 내용을 녹취해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필요한 비방폭로전으로 이어져 당에 흠집을 내지 않을까 우려해 구체적 통화내용을 공개하지 않겠지만, 유 시장이 사실을 부인하는 등 진위공방이 벌어지면 녹취록을 공개하겠다"는 것이 최 전 청장측 입장.

최민호 전 청장 관계자는 "유 시장이 우리 측 수행비서인 줄 알았다면 전화를 걸어 그런 요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유 시장에게 당원 명단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전 청장측은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를 두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선거관리위원회에 20일 자문을 구했으며 현재 선관위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한식 세종시장은 "평소 새누리당 당원 관리 차원에서 한두 명씩 전화를 하는 수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며 "상식적인 선에서 전화를 한 것을 폭로 운운하는 것이 온당한 일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만일 선거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다면 선관위에 고발을 해서 진위를 파악한 뒤 법적으로 처리할 일이지 언론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알리기부터 하는 게 올바른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예비후보 등록에 대해서는 "선거를 생각하면 빨리 나가야 하는데 사실 시정이 너무 바쁘다. 식사하러 가는 것 빼고는 행사도 다니지 못할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경선을 앞둔 시점이어서 결단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선거전에 본격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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