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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당신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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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당신이 고맙습니다”
  • 박숙연
  • 승인 2013.11.11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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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을 119안전센터 탐방 | 11월 9일은 소방의 날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소방관에게는 1년 365일이 소방의 날입니다. 소방의 날은 소방인을 기념하는 날이 아니란 뜻입니다. 화재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과 이해를 높여 화재로부터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한 날입니다."

지난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한솔 119안전센터를 찾았더니 센터 관계자가 이같이 설명했다. 특히 화재발생이 잦은 11월은 화재에 대한 안전의식을 새기는 ‘경각의 달’이다.

소방서의 고유 업무는 화재진압, 구조, 구급 세 가지다. 이 외에도 예방팀에서는 건축물 신축 시 건축물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소방시설에 대한 건축허가 등의 동의 업무 등을 하고 교육홍보팀에서는 시민이나 어린이들의 소방안전교육 및 화재 예방교육을 담당한다. 또한 여름철 폭우가 발생했을 때는 배수지원, 생활용수 공급지원도 하고 있으며 앞으로 겨울철에는 고드름제거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업무를 하기도 한다. 이처럼 불 끄는 119안전센터가 시민들의 생활 불편해소를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소방대원들의 고충이 여간 큰 게 아니다. 지난 2월 장군면에서 구급대원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농기계 관련 사고접수를 받고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는데, 자가용으로 병원에 먼저 도착한 보호자가 구급차가 늑장대응을 했다며 폭력을 휘두른 것.

사고현장 목격 후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겪는 소방공무원도 많다. 지대근 센터장은 "사고 처리 후 시간이 지날수록 참담했던 사고현장이 상기되어 향후 사건처리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며 "소방방재청 및 소방본부 차원에서 전문상담, 치료 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다"고 전했다.

화재현장에서 화상을 입는 사례도 빈번하다. 한솔동 119안전센터에도 큰 화상을 입고 지금까지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대원이 있다. 서종익 소방위는 "시민의 안전과 동료의 안전 사이에서 고민에 쌓일 때가 많다"며 "여러모로 힘든 직장이지만 현장에 가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고 소방차에 올라타 창문을 통해 찬바람을 맞으며 돌아올 때 소방관이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 센터장은 소방차 길 터주기, 소방차 진입을 위한 갓길 및 양렬 주차 금지 등을 당부했고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의 ‘소소심’으로 대표되는 안전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특별히 심폐소생술 요령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이창섭 세종시소방본부장은 CPR(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송 뮤직비디오 제작, 유투브를 통해 보급하고 있다. CPR 송은 힙합풍의 리듬에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심폐소생술 요령을 표현하며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내용을 랩으로 재밌게 표현했다.

화재예방 홍보를 위해 ‘불난 직후 소화기 1대, 방치하면 소방차 10대’ 라는 표어가 있는데 각 가정과 사무실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언제든지 쓸 수 있도록 사용법을 익혀두는 것이 꼭 실천해야할 안전수칙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박숙연기자 sypark@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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