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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자율주행, 홍보만 무성...기획‧추진 능력도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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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자율주행, 홍보만 무성...기획‧추진 능력도 '글쎄'"
  • 박찬민 기자
  • 승인 2024.01.28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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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열 세종시의장, 세종시 자율주행 상용화 실증사업 문제점 제기
스마트시티 표방한 세종시, 자율주행 사업 상용화 구간 고작 ‘1곳’ 뿐
자율주행 관련 기업 육성도 의문, 마스터플랜 등 시 자체 계획 ‘전무’
세종시의회 이순열 의장이 세종시 자율주행 버스에 탑승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이순열 의원 제공)

[세종포스트 박찬민 기자] 세종시의회 이순열 의장이 세종시 자율주행 상용화 실증 구간이 한곳에 불과한 데다 기획·추진 능력마저 부족하고 관련 기업 육성도 의문시된다며 총체적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 의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자율주행 참여 기업은 총 7개로 2019년부터 12개 구간을 실증했고, 현재 테스트 중인 구간은 4곳이다. 이중 유료 상용구간은 대전~세종~오송 단 1곳 뿐이다.

그는 세종시 자율 주행사업 대부분은 중기부·산업부·국토부가 주도하는 ▲국가혁신 융복합단지 사업 ▲R&D 규제자유특구 사업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연구 개발 등 소위 국가사업에 참여하면서 협력 예산과 테스트 공간을 제공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5년간 자율주행 기업과 직접 협업해 테스트와 상용화를 시도한 사례는 두 번 뿐(도심공원과 종합청사)"이라며 "현재는 도심공원 구간만 운행 중으로 올 6월이면 해당 사업도 종료된다. 이후 계획도 전무하다"고 꼬집었다.

국토부와 세종시 공동 실증 중인 구간은 ‘국립세종도서관~종촌고’와 ‘오송역~세종터미널~반석역’으로 시가 관여하거나 주도하는 구간은 위 3곳이 전부이며, 나머지 한 곳은 기업 오토노머스가 테스트 중인 ‘시청~국책연구단지’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19년부터 현재까지 국비와 시비 총 92억 원이 투입됐고, 시비는 20억 8천만 원이 투입됐다"면서 "하지만 시가 직접 기업과 자율주행을 주도했거나 성장시킨 사례는 사실상 찾기 힘들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 관련 기업 유치 실적 ▲자율주행 관련 탈 세종 기업 현황 ▲실증 데이터 활용 현황과 향후 계획 ▲기 테스트 구간 자율주행차 운영 및 도입 계획 등을 확인하기 위해 자료를 요구했으나 담당 부서는 거부했으며, 자율주행 관련 기업 유치 실적이 31개라는 한 줄 자료만 의회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세종에 본사를 두고, 자율주행 기술을 주도하는 기업은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현재 자율주행 참여 기업은 오토노머스(a2z)와 언맨드솔루션, 포디투닷 3개로 오토노머스 본사는 경북 경산, 언맨드솔루션(중소기업)‧포디투닷(현대차 자회사)은 본사가 서울에 있다는 것이다.

이순열 의장은 “상용화 테스트 중인 BRT구간(A2, A3) 노선을 제외하면 자율 주행차를 찾기 힘들다”며 “무려 5년 가까이 12개 구간을 면밀히 선정해 실증까지 했지만 상용화 실증 구간이 단 1곳에 불과한 것은 심각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비 지원이 종료되면 참여한 기업마저 세종을 떠나지 않느냐”며 “기업 유치에 소극적이고, 지원과 투자는 물론 축적된 데이터 조차 활용 계획이 없어 사실상 방치 수준인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사업에 편승할 뿐 체계적인 기업지원과 육성 계획이 없어 아쉽다"라며 "타 시·도는 세종보다 뒤늦게 시작했음에도 앞서가는 상황에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장에 따르면 국토부에서 22년 상반기 이전 지정된 14곳을 평가해 발표했는데 세종은 C등급(충북-세종)과 E등급(세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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