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박찬민 기자] 세종시 중등교사들의 배움과 성장, 그리고 전문역량 강화를 선도하는 수업 나눔 '2023 중등 수업공유한마당’에 대한 교육계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021년 시작된 중등 수업공유한마당은 교원의 자발적, 협력적 수업 나눔 문화 확산을 통한 수업 혁신을 활성화하고 배움과 성장을 위한 교육네트워크 및 전문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세종시교육청의 핵심 정책이다. 

매년 30여 명의 다양한 교과 교사들이 모여 직접 진행한 수업사례를 공유하고 수업 나눔 토크를 통해 수업 노하우를 발전시켜 나가는 교원 성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 중등 수업공유한마당은 시교육청 누리집 e집현전에 수업 나눔자료를 탑재하는 ‘수업자료공유’가 그 핵심이다. 교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Zoom)에서 실시간으로 수업사례를 공유하는 ‘수업나눔토크’를 진행한다.

이번 공유한마당에는 △중등 수업나눔지원단 △중·고 연계 교과(연구)동아리 △학생평가지원단 △교원특별연수팀 △전문적학습공동체지원단 △자유학기지원단에서 34팀의 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수업 사례를 나눌 예정이다.

수업공유한마당은 27일 오후 1시 양지고 마준길 교사의 ‘다양한 물건을 옮길 수 있는 로봇팔 만들기’를 시작으로 세종고 유혜원, 고운중 이수진, 장영실고 장영애, 새롬고 송민정, 세종고 문상원, 도담고 김세인 등이 수업 나눔을 진행했다.

고운중 이수진 교사는 '학습활동으로 과정 평가하기'를 주제로 국어 교육의 새로운 시각과 방법을 제시했다.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학습 과정을 통해 교육의 효과를 높였다.

장영실고 장영애 교사의 '앎과 실천이 함께하는 창의적 수업'은 학생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학습 경험을 통해 능력을 키우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능동적인 학습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다정고 이지은 교사는 28일 '스트리트뷰를 활용한 세계지역 지리탐구'를 통해 세계지역 지리를 스토리텔링과 구글 스트리트뷰를 활용해 탐구하며, 학생들이 미션을 수행하면서 의미를 찾고 새로운 질문을 도출하는 수업을 공유할 예정이다.

29일 공유 예정인 어진중 이민희 교사의 '수학더하기 주제 선택 활동'은 수학을 다양한 과목과 접목해 수학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학생들이 수학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력을 기르며 융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학습 방법으로 기대된다.

12월 1일에는 아름중 김효진 교사의 '중·고 연계 역사 학습자료 제작(중학교)'과 세종예술고 신혜원 교사의 '중·고 연계 역사 학습자료 제작(고등학교)' 등의 수업 공유가 예정돼 있다. 

이 수업은 중·고등학교 미술 교사 6인으로 구성된 연계 교과 동아리 교사들이 협력해 학생들에게 풍부한 미술 교육을 제공한다. 각 교사의 전문성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학생들은 예술적 지식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미술 작품을 통해 다양한 미학적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수업공유한마당은 내달 1일 보람중 김정민 교사의 ‘국어, 영어, 사회, 역사 융합수업사례’를 끝으로, 총 34차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중등 수업공유한마당에 참여한 세종고 문상원 교사는 27일 수업나눔토크가 끝난 뒤 소감을 밝혔다.

문 교사는 "진행한 수업을 설명하는 것이라 부담스럽진 않았는데, 수업나눔토크에서 온라인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며 "이런 활발한 참여로 함께 나누다 보니 이번 수업공유가 빛을 발휘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새롬고 송민정 교사의 '내가 그린 프로젝트'라는 지리과 수업나눔토크에 참여했는데 중·고등학생들이 물의 길을 따라 답사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캠페인까지 진행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또한, 앎을 삶으로 실천하는 살아있는 수업노하우를 접할 수 있어 의미 깊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시 관내 교사들은 배부된 리플릿의 운영 일정을 참고해 교과와 주제를 확인하고 희망하는 수업나눔토크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이 기사는 세종시교육청과 함께하는 '언론사 공동 캠페인' 일환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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