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작품의 형성 배경은 수년 동안 사회적 관계에서 형성된 다양한 갈등 구조를 관찰하면서 작품으로 제안하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인물의 표정을 통해 심리적 상태를 내면화하는 작품을 제작해 왔다. 또한 사회에 만연된 의식을 정리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특히 이면에 드러나지 않는 비 이성적 관계에 충실하고자 하였다.
작업의 전반적인 개념을 보면 사회적 현상에서 깊이 자리하는 불편한 관계 요인들을 인물의 표정과 심리적 요소들로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상호작용의 관계에 대한 의식적 해석을 토대로 개인의 생존과 사회의 간섭에 근저를 유지하고자 하였다. 몰 인격화되는 사회 현상에서 자인되는 간섭과 감시의 유형을 살피고 이로 인해 사회적 불합리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리적 현상을 담아내고자 하였다. 또 한 다양한 사회 현상들을 통한 묵인된 폭력과 강제된 관계가 또 다른 경계와 심리적 불안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으며, 죽음을 동반한 인간의 허무주의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번 개인전에서 선보일 작품은 이러한 작가의 사고를 통해 제작 되었으며,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인권 침해와 전쟁으로 인한 자유주의의 붕괴, 대량 학살과 여성 및 아동 폭력을 주제로 제작 되었다. 2020년 아프카니스탄 난민 사태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면서 전쟁으로 인한 민주주의 파괴는 수많은 인명과 생존권을 앗아갔다. 그로 인해 가족은 뿔 뿌리 흩어지고 난민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인간의 존엄은 정치적 이념이라는 잣대에 처참히 짓밟히고 도시의 파괴와 가족의 해체를 가져왔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세계 곳곳의 아픔과 전쟁으로 인한 상흔의 깊은 상처를 인물들의 표정을 통해 시대상을 반영하고 제언하고자 하였다
2023. 10. 31화 ~ 11. 5일
비오케이 아트센터
10:00 ~ 19:00
세종시 국책연구원 3호 12 6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