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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의사당 규칙 본회의 통과...12년 정쟁 마침내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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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의사당 규칙 본회의 통과...12년 정쟁 마침내 종지부
  • 변상섭 기자
  • 승인 2023.10.06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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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의 등 11개 상임위...세종시 소재 행정부처 소관 상임위 모두 포함
예산정책처와 입법조사처도 세종으로 이전...국회도서관은 분관 설치
2031년 완공 전망...본회의장.국회의장실은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잔류
세종시, 세종시의회, 지역 정치인 등 지역 정치권 일제히 환영 논평
 국회 세종의사당 유력 입지는 뒤로는 전월산, 앞으로는 중앙녹지공간, 좌로는 금강, 우로는 정부세종청사로 둘러싸여 있다. (제공=세종시)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

[세종포스트 변상섭 기자] '국회 세종의사당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안이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여야 정쟁으로 얼룩져 갈지자 걸음을 거듭하던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비로소 속도를 낼 전망이다.

2012년 국회법이 발의된 후 12년 만에 이전 규모와 대상 기관, 운영 방안 등을 담은 국회 세종의사당 규칙안이 본회의를 통과하자 세종시민은 물론 충청권이 일제히 환영 분위기에 휩싸였다. 

행정수도 완성의 문턱을 넘었다는 기대감과 함께 이제부터는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미래전략수도건설을 위해 충청권이 하나된 목소리로 중지를 모아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세종으로 이전하는 국회 상임위는 정무위원회를 비롯한  기획재정위, 교육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 국토교통위, 예산결산특별위 등 11개 상임위원회에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가 포함됐다. 

국회 도서관은 서울에 남기돼 세종 의사당에 분관을 두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회의장과 국회의장실 등은 현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잔류한다.

세종시와 세종시의회 등 지역 정치권은 일제히 환영논평을 발표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순간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더는 거스를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며 "이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대한 더 이상의 정쟁은 불필요해졌으며, 사업 규모를 확정해 설계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절차를 이행할 수 있게 됐다"고 39만 시민을 대표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국가 균형발전을 완성하는 종착지가 아닌 출발점이자 신호탄"이라며  "대한민국 정치·행정수도 세종은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시대적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시장은 또 "대통령 제2집무실의 조속 건립을 적극 지원하고, 공공기관 이전과 세종 지방법원을 설치에도 힘써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완성하도록 하겠다"며 "대통령과 국회의원, 행정부와 입법부 공무원이 머리를 맞대고 대한민국의 국정을 논하고 정책을 협의하는 정치·행정수도 세종으로 우뚝 서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세종시장으로서 각오를 피력했다. 

강준현 의원은 “오늘 결실은 세종 · 충청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 이라며  “규칙 제정 이후 총사업비 협의부터 부지매입, 사업추진방식 결정, 사업자 선정, 이주지원방안 등 정책연구까지 향후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계속해서 꼼꼼히 챙겨나겠다”고 밝혔다 .

세종시의회도 "국회 본회의라는 마지막 문턱을 넘은 국회세종의사당은 이제 착공만을 앞두게 되었다"며 "규칙 통과 시기가 다소 늦은 감이 있는 만큼, 하루빨리 세종시에서 국가 균형발전 건립의 첫 삽이 떠지길 희망한다"고 밝혀다.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는 세종시 S-1 생활권에 위치하며 61만 6000㎡ 규모로 현재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지 보다 2배가량 넓다.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사진=행복청 제공)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도면.(사진=행복청 제공)

국회는 앞으로 3개월 이내에 국회의장 직속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추진위원회 및 추진단을 구성하고 토지매입 계약을 함과 동시에 기재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협의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함께 설계와 시공 관련 준비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이런 절차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건축공사에 착수, 일정기간의 공사를 거쳐 2031년경 완공, 이전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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