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4대 진입관문 경관개선 사업...예산낭비 우려 재검토 요청
상태바
4대 진입관문 경관개선 사업...예산낭비 우려 재검토 요청
  • 변상섭 기자
  • 승인 2023.06.15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일 이순열 의원 진입관문 진행 절차 문제 제기
이순열 의원이  4대 진입관문 경관개선 사업의 예산낭비를 지적하며 재검토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포스트 변상섭 기자] 세종시의회 이순열 의원은 15일 제83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4대 진입관문 경관개선 사업의 진행 절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며 재검토를 강하게 요청했다.

이 의원은 “진입관문 경관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절차인 재정투자심사에 대하여 민선 3기에는 조건부 승인이 다수였는데 민선 4기에 들어서 조건부 승인은 단 한 건도 없이 모두 적정 의결되고 있다”며 사전심사의 부실 가능성을 지적했다. 

또한 시민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와 관련 “1차 설문 결과에서는 진입관문으로 수목 혹은 교통섬 화단을 조성하자는 의견이 많았는데 2차 설문은 해당 내용이 빠진 채 ‘긍정적 효과 기대됨’과 ‘필요 없음’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만 유도한 설문”고 설문조사의 부실성을 문제삼았다. 

이 의원은 “세종시가 관리하는 공공조형물 32개에는 지난 2년여간 최소한의 예산인 4400백만 원이 투입됐다. 시 전체의 공공시설물 관리예산도 매년 2천억 원씩 집행되는 상황에서, 시에서 진행한 용역에는 진입관문으로 인해 발생될 유지관리비용에 대한 언급도, 검토도 없었다”고 이둘러 문제점을 질타했다.

이어 그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추진하며 충청권 내에서 협업하고 연대해야 하는 시점인데 진입관문을 통해 4개 도시와 경계를 구분하는 것이 단합에 부합하는지 재고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광역철도 등 도시의 큰 변화가 예고된 상황에서 진입경관 구조물이 도로 환경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예산이 낭비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2018년 한국건축문화대상 학생설계공모전부문 수상작 '도시경계의 새로운 유형'에 제시된 문장을 인용, “‘경계와 틈 속에서 비움을 추구하는 공원화 계획이 앞으로 변화하는 도시에 대응하기 위한 유동적인 해결 방법이다’라는 해당 수상작의 메시지에 지극히 공감한다”고 소개하며 불필요한 모뉴먼트 세우기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세종시는 계획 당시부터 울타리 없는 도시로 설계되었고, 도시 내부는 공간적 연계 방안을 고려하여 계획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와 상반된 도시의 물리적 경계를 추진하고 있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어린 학생이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바라본 시야를 어른들의 고지식함으로 막지 않기를 바란다”며 예산 삭감을 암시했다. 

한편, 세종시 4대 진입경관 조성사업은 최민호 세종시장의 공약 중 하나다. 총사업비 154억 원의 순수 시비를 들여 4대 중점 진입관문과 6개의 공통 진입관문을 2026년까지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