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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생가기념관 건립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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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생가기념관 건립 속도 낸다!
  • 변상섭 기자
  • 승인 2022.11.11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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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강제 수용 가능 결정
토지 보상문제 일단락...보상, 공탁 등 절차 거쳐 2025년 완공 예정
장욱진 화백 생가 전경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포스트 변상섭 기자]토지보상 문제로 난항을 거듭하던 '장욱진 생가 기념관(가칭)'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미협의 토지에 대해 중앙토지수용위원회가 10일 수용 가능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진 2025년 상반기 개관이 가능할 것으로 예견된다.
세종시는 “이날 중앙토지수용위원회는 장욱진기념관 건립 부지 내 토지‧지장물을 강제 수용하는 것이 공익성에 부합하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토지 보상금 지급 및 공탁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부지내 토지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지 수용 결정 공고 후 한달간 유예기간이 필요하다.
 시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토지 및 지장물 보상계획에 착수할 계획이며 토지보상 문제로 일시중단 됐던 설계용역을 재개하는 한편 지장물 철거와 공사 착공 등 당초 건립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는 당초 장욱진 기념관 건립을 위해 2019년 4월 '(가칭)장욱진생가기념관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시와 장욱진 미술문화재단 및 유족과 기념관 건립과 운영, 작품과 유품 기증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사업부지 및 물건 보상계획을 수립했다. 그리고 2000년 5월경 행안부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 승인을 받고, 2021년 6월 설계용역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이와함께 시는 2022년 완공목표로 110억8000만원(건립비 61억8000만원, 부지매입비 49억원)의 예산을 들여 장 화백의 연동면 송용리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관(지하 1층 지상 2층에 2372㎡)과 그림 정원 등 5168㎡ 부지에 생가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그러나 기념관 건립 부지 내 일부 토지주들이 보상가와 관련 문제를 제기해 부지 매입이 난관에 봉착하면서 지난해 12월 사업 추진이 중단된 후 지난 8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 재결 결정이 받어들여져 이날 강제 수용 가능 결정이 난 것이다.
 따라서 시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행안부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 승인을 받고, 늦어도 내년 초에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인허가 과정을 거쳐 2023년 8월경에 착공해 2024년 말까지 건축공사를 마무리하고 2025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토지 보상 문제로 사업이 다소 늦어진 만큼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작품과 운영 등 개관 후에 예상되는 문제점까지 꼼꼼하게 점검해 장욱진의 고향에서 그의 예술세계 정체성을 제대로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욱진 화백은 1917년 연동면 송용리에서 태어나 박수근과 이중섭, 김환기 등과 함께 한국의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2세대 서양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장욱진 생전 모습(사진=장욱진 미술문화재단 제공)

 

가족, 나무, 아이, 새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소재들을 심플하게 그렸다. 1947년 김환기, 유영국 등과 사실을 새롭게 보자는 주제의식을 가지고 신사실파를 결성, 활동했다. 그는 신사실파의 철학대로 사물들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 안에 내재해있는 근원적이고 정신적인 본질을 단순하면서도 대담하게 추구했다.
 그의 고향 송용리는 대표작 자화상·연동 풍경·나룻배·마을 등의 배경이 됐으며, 그의 묘소와 탑비 등이 있다.  
장 화백은 1999년 미술평론가들이 뽑은 '한국 근대 유화 베스트 10명'으로, 이중섭·김환기 화백과 함께 국내 대표 화가 반열에 올라 있으며 미술시장에서는 부동의 불루 칩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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