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당신이 아끼던 꽃병을 깨놓고선 옆집 친구가 그랬다고 거짓말을 했다면?’ ‘당신의 아이가 다른 친구를 때려서 상처를 냈다면?’ 28-29일 이틀간 정부세종청사에서 상담원들이 이전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부모양육태도 검사를 벌였다. 세종시교육청 Wee센터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Wee센터’가 정부청사를 찾은 것.
부모양육태도검사는 부모가 자녀와의 관계에서 어떤 유형인지를 알아보고, 자녀와 어떻게 상호작용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또 체크리스트를 통해 혹여 내 자녀가 집단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런 가능성은 없는지에 대해서도 따져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상담원들은 체크리스트 결과를 놓고 바람직한 부모의 반응태도는 어떤 것인지, 또 문제해결 방법은 없는지 함께 고민했다.

오종근 인성교육과장은 "자녀양육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바쁜 직장생활로 인해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을 위해 찾아가는 Wee센터를 마련했는데 호응이 컸다"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의 ‘찾아가는 Wee센터’는 지난 3월 말 조치원읍주민자치센터와 한솔동주민자치센터에서도 열려 학부모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충건 기자 yibido@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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