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출범에 부쳐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시민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이해관계가 상충되기도 하지만 모두가 바라는 바는 지방분권을 실현해 골고루 잘살아야 하고, 신행정수도 위상에 걸맞도록 세종시가 정상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종시의 주인인 시민들이 자유롭게 말하고 평화롭게 행동하며 스스로 참여하고 감시 견제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또한 깊이 있는 사고와 견해가 요구되기도 한다.
미래의 훌륭한 가치 창출을 위해 앞으로의 몇 년이 중요하다. 시민들이 사회·정치적 현실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가능한 일이다.
지난 4월 4일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세종시참여자치시민연대가 출범했다. 세종시의 균형발전과 정상추진을 위해 시민사회의 지혜를 모으고 결집하기 위해서다.
제어되지 않는 권력은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항상 견제하고 바른 소리로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 권력은 깊이 있고 활발한 시민의식과 참여의식에 의해서만 제어될 수 있다.
민생현안에 적극 개입하여 의제를 발굴하고 긍정적 대안을 마련해야 하며, 온전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시민의식과 지역정치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한 지속적인 학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사회기본권 보장을 받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향한 관심과 연대가 필요하다.
세종시참여연대는 시민의 권리를 자유롭게 행사하기 위해 국가와 지자체로부터 보조금을 받지 않고 회비와 후원금으로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시작은 미흡할 수밖에 없다. 투표로 견제하고 참여하는 것만으로는 실질적 민주주의가 안착될 수 없다. 때론 지역정치와 같이 고민하고 협력하며 감시와 견제를 통한 발전적인 성과를 유도해야 한다.
우리가 살았던 고향이고 앞으로 살아야 할 곳이며 국가 미래의 큰 가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생각이 각자 다를 수 있음을 서로 인정하고 소통하면서 공동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고자 한다.
시민의 역할이 강조돼야 할 시기임은 분명하다. 참여연대는 개인의 참여와 각 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생각과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모니터링하는 생산적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시민사회의 희망과 노력이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탄생한 세종시의 의미 있는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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