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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최초 단독택지 공급, 꿀단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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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최초 단독택지 공급, 꿀단지 열리나
  • 김재중
  • 승인 2013.04.05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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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중심부에 전원주택, 실수요자 관심고조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4월 중 공급공고를 내고 매각할 예정인 세종시 2-3생활권 첫마을아파트 인근 단독주택용지. 부지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김재중 기자

세종시가 국내 최대 친환경 도시로 건설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부터 녹색도시 특성에 가장 잘 부합하는 단독주택용지가 최초 공급될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녹지공간은 도시 전체 면적의 52.1%에 해당하는 약 3800만㎡로 조성된다. 녹지비율 면에서 분당(27.4%), 판교(34.2%) 등 수도권 신도시보다 월등한 수준이다. 세종시다운 주거품격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고밀도보다 저밀도, 특히 전원형 단독주택용지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선진국형 주거트렌드 정착되나

부동산업계는 최근 국내에 선진국형 주거문화가 도입되면서 다운타운 주변의 고밀도 주택보다 교통접근성이 좋은 외곽지역 단독주택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시 단독주택용지는 도시 중심지역 내에 개발되고 있으면서 전원도시 품격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세종시에 공급하는 단독주택용지는 1, 2생활권 획지형과 블록형을 통틀어 643필지 53만 9000㎡에 이른다. 이중 4월 중순 공급공고 이후 일반에 선보일 토지는 1생활권과 2-3생활권 내 384필지 13만 3000㎡다. 주거전용 250∼657㎡ 토지로 나뉘어 있다.

이 중 330㎡ 초과 278필지는 경쟁입찰방식으로, 나머지 330㎡ 이하 106필지는 추첨방식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과열방지를 위해 1세대 당 1필지만 신청 가능하다.

특히 이번 세종시 단독주택용지는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최초공급인데다 청약신청자에 대한 지역제한이 없는 만큼, 전국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첫마을아파트 입주로 정주여건이 이미 형성된 2-3생활권, 정부세종청사 인근인 1-4생활권 단독주택용지가 벌써부터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시 부동산업계는 단독택지 공급가격이 3.3㎡당 300만 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경쟁입찰이 이뤄지는 330㎡ 초과 토지의 경우, 입지조건과 경쟁률에 따라 낙찰가격이 다소 엇갈릴 전망이다.
LH 담당자는 "단독택지 매각계획이 알려지면서 상담전화가 쇄도하고 있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단독택지 수요자층이 어느 정도 확인된 만큼 조기매각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시에도 강남바람 불까

서울 중심부를 한강이 동서로 가로지르고 있듯 세종시도 금강 중심의 환상(環狀)형 구조로 설계돼 있다. 도시건설 초기인 지난해까지 금강 북부권인 정부세종청사 주변 아파트 공급이 주류를 이뤘다면 올 상반기에는 금강남부권인 3생활권, 하반기에는 중앙행정기능 및 문화·국제교류 중심의 2-2생활권 공동주택용지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서울의 ‘강남불패 신화’가 세종시에서도 연출될 수 있을 것인지도 관심사다. 세종시 강남지역은 세종시청과 교육청 등 시민생활과 직결된 자치단체 공공청사와 각종 국책연구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들어오고 내년에는 10여개 국책연구기관이 4생활권으로 이전한다. 특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건설될 대전 신동·둔곡지구와 5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해 중장기적으로 과학벨트 특수를 누릴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3생활권 토지공급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3-2생활권 6필지, 3-3생활권 4필지 등 10개 필지 57만여 ㎡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총 8800여 가구 입주가 가능한 규모다.

지역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신규분양 위주의 세종시 부동산시장 판도가 상업건물 등 수익형부동산과 토지시장 등으로 다변화되는 추세"라며 "특히 새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4·1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면서 세종시 부동산시장이 최대 수혜지역 중 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재중 기자 jjki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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