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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동무하고 걸어갔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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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동무하고 걸어갔을 거야"
  • 장석춘
  • 승인 2022.02.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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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춘의 시골마실 45편] 눈길 위에서 보여준 공존의 참뜻
눈길 위 남겨진 발자국들을 보며 인간과의 공존을 이야기한다.
눈길 위 남겨진 발자국들을 보며 인간과의 공존을 이야기한다.

어깨동무

 

아마 손 잡고 갔을 거야

누가 먼저 손 내밀었을까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다

[작품 노트]

장석춘 시인. 세종시시인협회 회장과 백수문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시집으로 <숯골지기>가 있다.<br>
장석춘 시인. 세종시시인협회 회장과 백수문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시집으로 <숯골지기>가 있다.

 

눈 위에 남겨놓은 저 발자국들을 보며 생각이 깊어진다.

지구상에 공존하는 모든 생물에겐 나름대로 무구한 참모습이 있을진대, 인간이 추구하는 문명화로 인해 변질되어 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인간의 욕심이 생태계의 질서를 흐트러뜨려 놓았기에 물처럼, 흙처럼, 공기처럼 살지 못하고 있다.

저 눈길을 어깨동무하고 함께 걸어갔을 거라고 믿고 싶다.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 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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