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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논쟁-끝나지 않은 세종시청사 입지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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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논쟁-끝나지 않은 세종시청사 입지논란
  • 김재중
  • 승인 2013.03.22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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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 행정도시 북부지역으로 이전해야”-인터뷰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과 관련, 세종시 조치원읍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지역사회 주민통합의 최대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특히 조치원읍 주민들은 현 세종시 청사를 남부지역인 2생활권으로 옮기게 될 경우, 조치원읍 공동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때문에 세종시 청사가 조치원읍에 잔류하지 않더라도 가까운 거리에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북부지역 6생활권에 위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물론 세종시청사가 착공까지 된 상태에서 더 이상의 입지논란은 혼란과 갈등만 부추길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입지논란의 정점에서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인터뷰와 특별기고 형식으로 들어봤다.

세종시청사가 남부지역인 2생활권에 들어설 경우, 조치원읍 등 북부지역 경제가 황폐화될 것이란 주장을 펴고 있다. 어떤 이유 때문인가.

"조치원읍은 오랫동안 지역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옛 연기군 주민들의 상당수가 이곳을 기반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시청사가 남부지역으로 옮겨가면 조치원읍 주변 경제가 위축될 것이다. 생존권을 위협받을 정도로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문제로 법정공방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청사의 남부지역 이전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주장인데.

"그렇다. 세종시 특별법에 불이익 배제의 원칙이 담겨 있다. 세종시 건설과 관련해 행정적 재정적으로 원주민들이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조치원읍 주민들이 불이익을 받을 것이 자명하지 않나. 청사 잔류는 둘째 치더라도 북부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도 결단이 필요하다."

유한식 세종시장에게도 섭섭함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데.

"유 시장이 연기군수 시절 보였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다르다. 본인이 시장이 되는 과정만 생각했지 조치원읍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연기군 일부가 잔여지역으로 남는 걸 반대해 극구 세종시에 편입시켰으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게 인지상정 아닌가."

신청사가 이미 착공돼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업을 원점으로 되돌려 청사 입지를 재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당장의 불편함과 혼란 때문에 백년대계를 내다봐야 할 세종시 건설의 방향이 잘 못 이뤄져서야 되겠는가. 코앞에 닥친 일만 볼 것이 아니라 먼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 이미 예정지역 안에 건설될 몇 개 기관의 경우, 당초 계획과 달리 위치변경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 시청사라고 그렇게 하지 말라는 법이 있나. 계획을 수정하는 것이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본다."

향후 균형발전협의회 차원의 활동 계획이 있다면 밝혀 달라.

"정부 의도대로 시청사 이전계획이 추진되면서 이를 반대하고 있는 주민들의 맥이 다소 풀린 게 사실이다. 균형발전협의회는 향후 홍보물 등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서 우리의 뜻을 주민들에게 널리 전파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재중 기자 jjki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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