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세종시 부동산 불패신화 막 내리나
상태바
세종시 부동산 불패신화 막 내리나
  • 김재중
  • 승인 2013.03.15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기침체 징후 vs 일시적 현상’ 논란 가열

아파트 신규분양 불패지역으로 손 꼽혀온 세종시에서 대거 청약미달 사태가 빚어지면서 세종시 부동산시장 열기가 시들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장기적 시장침체의 징후라고 보는 부정적 시각이 득세하고 있는 가운데 입지조건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중흥S클래스 에듀힐스 ‘절반 미달’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8일 일반공급 순위 내 청약이 진행된 ‘세종 중흥S클래스 에듀힐스’와 ‘세종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에서 모두 청약미달이 발생했다.
총 436세대가 공급된 1-1생활권 M1블록 에듀힐스의 경우 전용면적 84㎡와 96㎡ 분양에서 각각 57세대와 150세대 등 총 207세대가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입지조건이 다소 떨어지는 일부 아파트에서 미분양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공급물량의 절반에 가까운 대량 미분양이 발생하기는 처음이다.
함께 공급된 1-2생활권 M1블록 에듀하이의 경우 전용면적 84㎡ 307세대가 2순위 공급에서 마감됐으나 전용면적 96㎡ 아파트는 469세대 중 75세대가 미달됐다.

시장 냉각되면, 세종시 건설 ‘차질’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 건설은 총 6개 생활권 중 첫마을 아파트와 정부세종청사 인근지역 등 1, 2생활권 개발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로 자칫 주택시장이 냉각될 경우 정상적인 도시건설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이번 청약미달 사태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이유다.
세종시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세종시 부동산경기가 호황을 누렸지만 가격이 너무 올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투자열기가 식어가고 있다"며 "전매제한 폐지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청약미달 사태를 필요이상으로 과장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세종시 1생활권 북부지역에 대한 무관심, 전용면적 84㎡ 이상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기피현상은 이미 존재했던 문제로, 이번에 대거 청약미달 사태를 빚은 중흥S클래스 에듀힐스와 에듀하이의 경우 두 가지 악조건을 모두 갖췄기 때문에 고전했다는 시각이다.

"예견된 실패, 과장할 필요 없어"

세종시에 진출한 A건설사 분양팀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정부청사 인근 지역인 1-3생활권과 1-4생활권 신규분양 아파트의 청약경쟁률만 고공행진을 이어갔을 뿐, 1-1생활권과 1-2생활권 경쟁률은 그리 높지 않았다"며 "이번 분양결과가 좋지 못할 것이란 것은 사전에 어느 정도 예견 됐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1-1생활권 M9블록 ‘유승한내들’ 아파트의 경우 인기가 높은 소형 평형임에도 불구하고 입지적 제약때문에 4개 주택형 114세대 미분양이 발생했으며 1-2생활권 ‘한신휴플러스 엘리트파크’도 전용면적 99㎡ 2개 주택형 15세대가 미분양 된 바 있다.
첫마을 아파트와 정부세종청사 중간지역인 2생활권, 세종시청과 교육청이 들어서는 3생활권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은 만큼 세종시 신규분양 열기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란 게 부동산업계 중론이다.

김재중 기자 jjkim@sjpost.co.kr

Tag
#NULL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