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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는게 값" 공급 끊긴 요소수, 세종시에도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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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는게 값" 공급 끊긴 요소수, 세종시에도 대란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1.11.04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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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경유 차량에 필수적으로 넣어야 하는 요소수. 최근 요소수의 공급이 차질을 빚으며 부르는게 값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 SCR(질소산화물 저감장치)에 쓰이는 핵심 원료다.

경유차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요소수는 디젤차량 배출가스 규제 적용 이후 꼭 사용해야하는 필수품이다. 

그동안 한국은 그 원료인 요소를 중국으로부터 97%를 수입해왔으며 지난해 중국에서 수입한 요소 수입 물량은 총 55만톤에 달한다.

요소수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된 것은 중국과 호주의 무역 전쟁이 원인으로, 요소수 원료인 석탄이 부족해지면서 중국이 수출을 막고 있는 것. 

<세종포스트>가 업계 관계자에 문의한 바에 따르면, 세종시도 현재 각종 주유소마다 요소수를 찾는 시민들의 요청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세종시의 한 주유소 업체 관계자는 "현재 요소수를 찾는 문의가 많아지고 있으며 해당 업체에도 요소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며 "언제 정상화될진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세종시에 내에 위치한 몇몇 주유소는 종일 전화에 시달렸는지 유선 연결이 되지 않았다. 

현재 세종시 소셜네트워크 또한 요소수를 판매하는 곳을 찾는 시민들의 문의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 A 씨는 "오늘 세종시에서 요소수 구한 사람 있나? 갑자기 이게 웬 난리인지 모르겠다"며 "아침부터 주유소 등에 연락해봤는데 전부 없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B 씨는 "중고거래 앱에서 기존 가격에 5배에 달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며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고 하소연했다. 

건설현장이 많은 세종시의 특성으로 인해 자주 세종시를 드나드는 화물기사들 또한 요소수를 구하지 못해 유독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화물기사 C 씨는 "덤프트럭 같은 경우에는 일주일에 요소수를 두세개 정도 써야 하고 레미콘 기사는 일주일에 한 통 정도 쓰는데 지금 공급 사정상 세종시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금일 화물연대는 화물노동자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조속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요소수는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는 소방차에도 이용됨으로, 해당 여파가 공공영역까지 확대되지 않도록 세종시의 대책 마련이 당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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