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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대병원에서 건강 찾은 '24주 미숙아 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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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대병원에서 건강 찾은 '24주 미숙아 쌍둥이'
  • 장석 기자
  • 승인 2021.11.03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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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포스트 장석 기자] “초미숙아로 태어난 이른둥이, 더구나 초미숙아 중에서도 쌍둥이라면 상황은 매우 악조건이지만 아기들이 모두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은 부모와 의료진, 아기들 모두 한 마음으로 꿋꿋하게 힘든 시간을 이겨냈기 때문입니다.”

임신 24주 만에 각각 체중 500g과 700g으로 태어난 초미숙아 쌍둥이가 건강하게 100일을 맞았다. 

건강을 찾은 배경엔 부모의 간절한 바람을 비롯해 세종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병국·신정민 교수팀을 비롯해 산부인과 소아 흉부외과, 안과 등 의료진의 유기적인 협진과 정성 어린 집중 치료가 있었기 때문이다. 

3일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나용길)은 초미숙아로 태어나 생사를 넘나드는 100일의 힘겨운 시간을 이겨내고 건강을 찾은 선물·열무(이상 태명)가 신생아로 성장해 가족 품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원 측은,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들은 병원에서 100일을 맞는 쌍둥이에게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조촐한 파티를 마련키도 했다. 

이르게 태어난 쌍둥이가 생사를 넘나드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세종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신생아 중환자실 등 의사와 전문간호사 모두 24시간 쌍둥이 곁에서 발을 떼지 않고 집중 치료에 몰두했다.

아직 미숙아 망막증 치료가 진행 중이지만 지금은 쌍둥이 모두 출생 당시보다 몸무게가 4배 이상 늘었고, 코를 통한 보조 산소 정도로 자가 호흡이 가능한 상태다.

다른 합병증도 최소한의 상태여서 이제는 스스로 젖병을 빨고 부모 품에 안길 날을 기다리면서 수유 연습을 할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소아청소년과 이병국 교수는 "많은 상황이 악조건이었지만 부모의 응원과 신뢰가 없었다면 쌍둥이도, 의료진도 힘든 시간을 이겨내지 못했을 것"이라 말했다. 

나용길 원장은 "선물과 열무가 힘겨운 시간을 꿋꿋하게 이겨낸 것처럼 앞으로도 건강하게 성장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세종충남대병원 의료진 모두 한마음으로 응원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생존 가능성이 매우 낮은 초미숙아 쌍둥이의 100일에 걸친 힘겨운 여정은 부모의 간절한 바람과 의료진에 대한 신뢰, 세종충남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 등 의료진의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이 일궈낸 값진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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