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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을 주민, 주유비 부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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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을 주민, 주유비 부담 크다
  • 김재중
  • 승인 2013.01.24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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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국도 따라 춤추는 ‘기름값’ … 첫마을이 정점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주민들의 주유비 부담이 인근지역 주민들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포스트’가 대전 유성구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지역을 거쳐 조치원읍을 관통해 충남 천안시로 향하는 1번국도 주변 14곳의 주유소 판매가격을 자체 분석한 결과, 첫마을 아파트 주변 주유소의 기름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프 참고

22일 한국석유공사가 제공하는 유가정보 사이트인 오피넷(Opinet)에 따르면,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인근 4개 주유소의 휘발유 및 경유 판매가격이 대전 유성구 노은지구보다 리터 당 약 50원이 비싸고 조치원 북쪽 전동면 지역보다는 많게는 100원 가량 비싼 편이다.

기름값, 1번국도 따라 ‘들쑥날쑥’
공교롭게도 대전에서 충남 천안으로 향하는 1번 국도상 입지에 따라 가격변화가 심하게 나타났다.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 유성구 남세종IC 부근 2개 주유소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1947∼1949원 선. 그러나 첫마을 아파트 인근 세종시 금남면과 장기면 4개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979∼1999원 까지 치솟는다.
1번 국도를 타고 세종시 구도심인 조치원읍 방향으로 향하다 만날 수 있는 연기면 일대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다시 1900원대 이하까지 뚝 떨어진다. 최저 1897원에서 최고 1968원까지. 구도심인 조치원읍에서 1958원까지 다시 오른 휘발유 가격은 읍 북측 홍익대 부근을 지나면서 1900원대 이하인 1887원까지 떨어지는 모습이다.


가계지출서 주유비 부담 상승
지난해 한국은행이 밝힌 ‘소비유형별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현황’ 자료를 보면, 전체 카드사용액 중 주유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0.7%로 외식비(11.4%)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고유가에도 꿈쩍 않던 주유비 지출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신용카드를 통한 주유비 지출액은 3조516억7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들었다. 이는 역대 최저치이자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첫 마이너스 기록이다. 소득탄력성이 크지 않은 주유비 마저 줄이려는 가계가 늘었다는 의미다.

"첫마을, 대중교통 이용도 어려운데…"
결국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주변의 높은 유류가격이 주민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확한 통계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세종시 대중교통체계가 아직 제 자리를 잡지 않아 첫마을 아파트 주민들의 자가용 승용차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제 주민들의 유류비 부담은 더 클 것으로 예측된다.
첫마을 아파트 주민 이 모(43) 씨는 "대전 대덕구 쪽으로 출퇴근하는데 1개월 유류비만 40만 원이 넘게 들어 부담이 크다"며 "첫마을 아파트 주변에 주유소가 몇 개 없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비싸 가급적이면 대전에서 주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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