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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영인연합회, 적자 책임소재 놓고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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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영인연합회, 적자 책임소재 놓고 이견
  • 홍석하
  • 승인 2016.05.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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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 속 김정기 16대 회장 취임

▲ 한국농업경영인 세종시연합회 연시총회가 지난 21일 세종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렸다.
신임 회장단을 선출한 한국농업경영인 세종시연합회(이하 연합회, 회장 김정기)의 연시총회가 전 집행부에 대한 책임추궁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연시총회는 지난해 12월20일 연말총회 이후 한 달 만에 개최됐다. 이날 안건심의에서 연말총회 이후 누락된 적자가 더 있다고 결산자료를 보고하자 회원들은 크게 반발했다. 당초 보고된 연말 적자액은 6700만원, 여기에 4000만원이 추가로 확인 된 것.

회원들은 재정적자에 대해 전임 회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확인된 적자가 1억100만원이나 되는데 제대로 된 서류조차 없다면 묵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적자내역 공개를 요구했다. 일부에서는 횡령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신임 김정기 회장은 "이전에도 내부 고발건으로 조직 수습에 어려움이 있었다. 전임 회장은 확인결과 횡령은 아니고 영업상 손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로 전 집행부를 고발하면 연합회는 아무 일도 못한다. 잘못된 사업운영을 강력하게 제지하지 못한 이사와 회원,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했다.
그러나 회원들의 반발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전임 회장단도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지 않으면 조직 와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6대 회장 출신인 이경대 시의원은 "다수 회원들의 의견이 중요하다. 읍면 총회를 통해 의견을 취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임 집행부와 이사회에서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했다.

논란이 거듭되자 일부에서는 "재정 적자가 시설에 투자됐고 1년만에 성과를 내기도 어렵다. 회원들의 각성이 필요하다"며 공동책임론을 제기했다. 결국 전임 집행부의 책임문제는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고 총회는 2013년도 사업예산과 정관 개정을 승인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김 회장은 "사업 투명성 제고를 위해 업무추진비는 카드지출을 원칙으로 할 것이며 수익사업 추진에서도 벼를 매입해 쌀로 파는 등 위험성이 많은 사업은 지양하겠다"고 말했다.
김 기회장은 연합회 12~13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사업수완이 뛰어나 적자 타개를 위한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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