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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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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
  • 김정환 (세종시발전위원회 여성위원장)
  • 승인 2013.01.22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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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었고, 나의 인생 목표인 우리 아버지의 모습이기도 하였다. 반드시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책이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이 책에서는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이란 여유를 가진 사람이라고 했다. 자신의 내면이 여유롭고 풍요롭기 때문에, 함께 있는 상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저자는 항상 '바쁘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숨 돌리기에 능숙한 사람'이 되라고 한다.
저자는 걷는 속도를 줄여 평소보다 천천히 걸어보고, 평소와는 다른 길을 걸어보면, 새로운 세계가 보인다고 한다. 이처럼 사소한 행위 하나하나가 중요하고, 본인 스스로에게도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주제는 간략하다. 100%를 위하여 무리하지 말고 80%라도 만족하는 습관적인 삶을 살라는 것이다. 100% 완벽하기 위해 마음의 여유가 없이 정신없이 살아가기 보다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만족스러운 수치의 삶을 살라는 것이다. 100%가 아닌 탈 100%를 추구하며 살자는 것이 작가의 말이다. 물론 사회가 바쁘고 정신없이 돌아가며 그에 맞추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뒤쳐질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여유를 찾아야 자신의 심신건강에도 좋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스트레스(stress)가 쌓일 때,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은 스트레스 속에 있다며, 운동(sports), 여행(travel), 오락(recreation), 먹기(eat), 잠(sleep), 웃음(smile) 등으로 푸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이 있는데, 우울해져 있는 사람을 위로할 때, "힘 내", "괜찮아"와 같은 종류의 말 보다, "좀 더 어깨에 힘을 빼 봐"라고 말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부분이 신선하고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나는 이 책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무한경쟁의 사회에 살면서 바쁜 것이 당연하고, 정신없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그렇게 바쁘게 100%를 이루는 것 보다 탈 100%, 즉 여유를 가지라고 말한다. 확실히 나는 요즘 하늘색이 어떤 색인지 바라본 적이 거의 없다. '여유을 가지는 것이 오히려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하는 것보다 성공확율이 높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렇게 여유를 가지고 행동하다가는 지금 함께 달려가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뒤쳐지는 것이 당연한데, 과연 이 책의 내용을 내 삶에 적용시킬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대답은 아니었다. 경쟁이 불가피한 현대에 살면서 이 책의 이론을 적용시킨다는 것이 여유이며, 어떻게 보면 자만심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이 아직 많은 삶을 살아보지도 못 한 내가 느낀 확실한 진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인간관계나 내가 속한 조직 속에서 동료들과의 인간관계를 발전시키고, '그들 속'이라는 한정된 경우에 한해서,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한사람'이 되는 데에는 유용한 책이다. 나는 '함께 있으면 편한 사람'이 되고 싶고 이런 친구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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