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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승의 끝없는 제자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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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승의 끝없는 제자사랑
  • 김소라
  • 승인 2013.01.22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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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여중서 은퇴한 남궁승 선생 3200만원 후원

▲ 남궁승 선생(왼쪽)이 회혼식에서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노스승의 끝없는 제자사랑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세종시 금남면 금호중학교를 첫 부임지로 조치원여자중학교에서 교직생활을 마친 남궁승(87) 선생이 그 주인공. 남궁 선생은 지역 학생 32명에게 장학금과 생활보조금으로 각각 100만원씩 총 3200만원을 전달했다.
남궁 선생은 지난 20일 결혼 60주년 회혼식을 맞아 자신이 근무했던 세종시와 대전, 충남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날 회혼식에는 가족과 동료, 제자 등 30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충남대학교 최원규 명예교수와 건양대 신대현 전 총장이 축사를 해 자리를 빛냈다.

1952년 12월 금호중학교에 처음 부임했던 남궁 선생은 교직생활 대부분을 세종(구 연기)시에서 보내고 1993년 조치원여자중학교에서 정년퇴임을 했다.

퇴임 이후에도 배움과 가르침을 소홀히 하지 않았던 선생은 국문학과 풍수학을 접목해 우리나라 최초의 학위를 받은 학자이기도 하다. 87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한밭대와 공주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평소 사회공헌정신을 강조해온 선생은 "일생을 살면서 반드시 사회에 공헌하는 정신이 있어야 하고 집을 잘 다스리고 나면 사회에까지 적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작은 혜택을 받은 학생들이 나중에 자라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남궁 선생의 금호중학교 첫 제자인 이찰하 씨는 "평소 선생님의 부지런하고 열정이 넘치시는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데 이번에 제자의 후배들을 위해 선뜻 장학금을 내놓으신 모습을 뵈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선생의 깊은 뜻에 존경심을 표했다.

김소라 기자 ksr88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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