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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동 자율방범대, 사무실 못 구해 활동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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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동 자율방범대, 사무실 못 구해 활동 차질
  • 김소라
  • 승인 2013.01.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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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의지로 모인 대원들 의지 꺾일까 우려”

세종시 한솔동에 지역민의 생활안전을 지키기 위한 자율방범대가 구성되었으나 사무실을 확보하지 못해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솔동 자율방범대(대장 송승호)는 지난해 12월 한솔동 주민 지역 10여명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되어 활동을 시작했지만 아직 보금자리를 구하지 못했다.

당초 한솔파출소 2층에 남은 공간을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갑자기 파출소에 경찰본부 병력이 증원 편성돼 내려오는 바람에 이 공간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것. 하지만 한솔동 주변에 다른 공간을 마련할 방법은 찾지 못한 상태다.

한솔동 자율방범대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4일 저녁 한솔동주민센터에서 대원들과 이종관 한솔동장, 임태수 의원, 구재연 한솔파출소장, 세종시청 담당자 등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회의를 열었지만 뚜렷한 답을 얻지 못했다.

세종시청 담당자는 "현재로서는 임대할 터도 없고 공공시설은 아직 LH로부터 권한을 인수받지 못한 상태라 장소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7월 이후 순차적으로 시설물을 인수받게 되면 예산을 확보해 장소를 마련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구재연 파출소장은 "파출소 2층에 갑자기 병력이 들어오게 되면서 파출소 내에서 공간을 확보하기는 어렵게 됐다"며 "옛 행복청 공간 활용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지만 접근성이나 이용편리성 면에서 아무래도 만족할 만한 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종관 한솔동장은 "7월부터 LH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으면 여유가 생길 것"이라며 "각 단지마다 유휴공간이 있으니 방법을 잘 구상하면 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한솔동 자율방범대 송승호 대장은 "문제가 대두된 지 한 달 가까이나 됐는데 시에서 대책도 해결의지도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사무실 문제로 봉사를 하고자 모인 대원들의 의지가 꺾일까 우려된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다른 대원들도 "가건물을 임대해서라도 해결방안을 물색해 주길 바란다"며 "7월 이후까지 기다리라는 건 너무 성의가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현재 한솔동을 비롯한 세종시 건설예정지역 일대의 치안은 한솔파출소에서 담당하지만 한솔동파출소 경찰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생활안전을 지키는 자율방범대 활동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세종시의회 임태수 의원은 "2만 인구가 밀집해 있는 한솔동에 자율방범대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현실을 묵과할 수 없다"며 "29일 본회의 개회 시까지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강력히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소라 기자 ksr8828@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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