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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뜨거운 호응 얻은 “도시 속의 작은 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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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뜨거운 호응 얻은 “도시 속의 작은 농촌”
  • 김소라
  • 승인 2013.01.15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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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을 주말 농장, 규모·내용 확대 기대

▲ 중년의 부부가 주말농장을 찾아 토지를 개간하고 있다. 주말농장 이용자를 위해 마련한 공동 농기구를 손에 쥐고 농장을 찾는 입주민 가족.
지난 해 4월 세종시 첫마을 주변 만자동 일대(구 송원리)에 첫마을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주말농장이 개장했다. 총8,250㎡ 규모로 마련된 주말농장은 분양을 원하는 입주민들 530여 명에게 1인당 12㎡ 씩 농지를 무상으로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행복도시건설청과 LH, 그리고 첫마을 입주민이 함께 기획해 마련한 세종시 주말농장은 공사미시행지역이면서 첫마을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접근 가능한 2-2생활권지역(구 송원리)을 대상지역으로 선정하고, 농지를 조성했다.

LH는 분양 희망자들에게 농지를 무상임대하고 농협은 영농에 필요한 농기구 및 비닐 등 영농자재, 씨앗(상추, 쑥갓, 무 등)등을 제공하며 입주민들에게 도시생활에서 색다른 체험을 선사했다.

행복도시 건설지역인 구) 나성리에서 거주하다가 첫마을에 입주한 육해일씨는 외지에서 온 입주민들이 세종시에 적응하고 현지인들과의 화합하는 데 주말농장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입주민들의 여가 활용과 함께 이웃 주민과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교류·협력의 장으로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주민생계조합 영농사업단장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말농장을 함께 준비했던 육 씨는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 줘서 오히려 고맙다"면서 "주민들이 채소를 사 먹지 않고 직접 가꾼 배추며 상추, 가지, 오이, 고추 등 채소를 밥상에 올리며 상당히 만족해 했다"고 말했다.

입주민 대다수가 큰 만족을 표했던 세종시 주말농장은 올해부터는 세종시가 운영관리하기 위해 LH에 사업부지(S-1생활권 송담리 일원 약 1만2천평) 제공요청을 한 상태로 세종시와 LH간 협의 중인 것을 알려졌다.
올해는 1,2단계 주민을 대상으로 확대되면서 지난 해보다 2배 정도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민들에게 대폭 참여기회를 넓히고 주차장, 쉼터,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보충해 농장답게 조성하는 것이 첫 번째 숙제다. 또한 영농경험이 없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영농교육 강화로 보다 내실있는 농장운영이 이뤄지도록 하는 방안도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계획 중이다.

지난해 주말농장 운영에 많은 정성을 쏟았던 육해일 씨는 농사준비를 위해서 빨리 부지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바램이다.

입주민들의 호응 속에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첫마을 주말농장이 어떤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소라 기자 ksr8828@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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