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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보이 이대호 “WBC우승해 국민께 희망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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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보이 이대호 “WBC우승해 국민께 희망주고 싶다”
  • 김재중
  • 승인 2013.01.15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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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보이’ 이대호가 "WBC대회에서 우승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각오와 함께, 자신이 뛰고 있는 일본 리그에서 "30홈런, 3할, 100타점을 달성하겠다"는 다부진 목표를 밝혔다.
이대호는 지난 10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의 한 CF 촬영스튜디오에서 <세종포스트>와 인터뷰를 갖고 "목표를 이뤄 내년에 더 좋은 기분으로 귀국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이대호는 충청권 건축자재 중견기업 ‘청암’의 TV광고 ‘딸 바보 이대호’편 촬영을 위해 12시간 가량 스튜디오에 머물면서 틈틈이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이대호 선수와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오늘 광고 콘셉트가 ‘딸 바보 이대호’인데, 마음에 드나.
규리(아역 배우)가 예쁘고 말도 잘 들어서 좋다. 좋아하는 콘셉트다. 설정된 CF지만 실제와 같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규리가 많이 웃어줘서 촬영하기가 좋다.

실제 딸과 함께 출연하면 더 좋았을텐데.
아이가 아직 어려서 (어렵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가 컸을 때 다시 하고 싶다.

지난해 시즌 성적(타율 0.286, 24홈런, 91타점)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나.
부족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약했다고 생각한다.

30홈런, 3할, 100타점이 시즌목표
올해 시즌에서는 어떤 목표를 세우고 있나.

30홈런, 3할, 100타점이다. 상을 하나도 못 받더라도 세 개만 달성하면 개인적으로 뿌듯할 것 같다. (목표를 이룬다면) 올해보다 더 기분 좋게 귀국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 오릭스에서 시즌 1년을 보냈다. 적응은 잘 됐나.
문화는 적응이 됐는데, 대화가 아직 어렵다. 말만 더 잘하면 편할 것 같다. 일본어는 숫자만 많이 늘었다.

일본 투수들에게 상당한 견제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해법은 있나.
지난해 심한 견제를 받았다. (투수들이) 좋은 공도 안줬고 심판들도 장난을 많이 쳤다. 그러나 어차피 한국에서도 많은 견제를 받았다. 언제 편하게 야구한 적이 있었나. 팀의 중심타자라면 모든 팀에서 견제를 하기 마련이다. 그걸 어떻게든 이겨내려 한다.

심판 이야기가 나와서 묻는다. 편파판정은 어느 정도였다고 보나.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장난치는 걸 어떻게 하겠나. 내가 심판하고 같이 장난칠 수도 없는 거고 그냥 삭혀야 한다. 그걸 민감하게 받아들이면 나도 무너지니까 그냥 웃고 넘기는 수밖에 없다.

WBC 우승해 국민들에게 선물
3월에 열릴 WBC가 야구팬들의 큰 관심사다. 어떤 각오로 임할 계획인가.
뽑혔을 때 나가서 열심히 하려한다. 나이가 들어서 실력이 점점 떨어지면 그때는 가고 싶어도 못나지 않겠나. 시즌 전이라 부담은 있지만 몸을 만들어서 잘 준비하겠다.

스스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라 보나.
감독의 선택이다. (감독이) 잘 준비해서 판단할 문제다. 다만 개인적으로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최선을 다하려 한다.

한국팀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낼 것으로 예측하나.
무조건 4강안에 들어야 한다. 어떻게든 마지막 라운드까지 올라가야 하지 않겠나. 거기까지 가야 국민들에게 떳떳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한 번도 안지고 한국팀이 계속 이기길 바란다. 지금 나라도 많이 힘들고 국민도 많이 힘든데, (야구가) 희망을 더 줬으면 좋겠다.

특히 한일전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을 수밖에 없다. 부담스럽지는 않나.
어떤 게임이든 부담이 없다면 거짓일 것이다. 다만 이기기 위해 노력할 따름이다. 국제대회에서 모든 게임이 중요하지 일본전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일본이 강한 팀인 것은 분명하지만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알 수 있지 않나. 자신 있다. 한국팀 모든 선수들이 다 좋은 선수들이고 전력이 좀 약하더라도 항상 승리해 왔다. (팬들이) 기대해주셔도 좋다.

이번 WBC 대회에서 누가 가장 활약할 것으로 보나.
김태균, 이승엽 선수가 가장 활약할 것 같다. 비장의 카드 정대현 선수가 있고, 오승환 등 마무리 투수도 다 좋기 때문에 타선에서 1∼2점만 앞서 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 같다.

류현진, 나도 열심히 응원
(세종포스트가) 충청권 언론사이기 때문에 한화이글스와의 인연을 묻고 싶다.
가장 친한 선수가 누군가.

제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 김태균 선수와 가장 가깝다.

류현진 선수의 다저스 진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류현진 선수 같은 경우는 정말 대우받고 갔기 때문에 역사를 쓴 거다. 축하해 줄 일이고 진짜 존경받을 만한 일이다. 존경받으면서 잘 갔고 가서 더 좋은 성적내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 나도 열심히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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