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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 시장의 ‘17:83 논리’ “형평성 따져선 세종시 건설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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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 시장의 ‘17:83 논리’ “형평성 따져선 세종시 건설 요원”
  • 김소라
  • 승인 2013.01.15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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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형평성의 논리’가 아닌 ‘국가정책으로서 대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세종시 특별법 개정의 필요성과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박근혜 당선자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번 이슈토론은 지난 9일 세종포스트와 디트뉴스24 공동 주관으로 세종시장실에서 열렸다.

출범 초기의 한계가 있겠지만 편의시설 부족 등 불편이 제기되는데 언제쯤 해소될 것으로 보는가.
"중앙부처 이전 공무원들께 대단히 죄송하다. 이렇게 된 원인은 원안과 수정안을 두고 다투는 과정에 아파트 건설사들이 포기하면서 건립이 늦어지고 생활 인프라 등이 전체적으로 늦어졌기 때문이다. 그런 반면 정부부처는 계획대로 되면서 갭(gap)이 생겼다.
현재는 주거 문제는 나름대로 정리되었다. 교통 불편도 BRT나 시내·외버스 증차 등으로 좋아질 것이다. 오송역에서 정부부처까지 택시요금이 비싸다는 얘기를 듣는다. 도계 경계 문제 때문에 권한이 충북에 있어 국토부에 건의하고 있다."

세종시특별법이 계류 중인데 왜 조속히 제정되어야 하는지.
"시로서는 절실한 문제다. 면적이 서울의 3/4정도인데 이 가운데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건설하는 예정지역이 17%, 나머지 83%에 대한 대책과 계획이 없다.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특별법이 필요하다. 선거 때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이 적극 추진을 약속했고 박근혜당선인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했기 때문에 기대를 갖고 조율 중이다. 형평성 논리만으로 따지면 세종시를 만들 수 없다. 국가 정책 사업으로 자족할 수 있을 때까지 좀 더 지원하는 대승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 대립 당시 원칙론으로 원안을 관철시킨 박근혜 당선인과 세종시 문제로 대화는 나누었나.
"원안 수정안 당시 몇 차례 찾아뵙고 도와달라고 얘기해서 원안+@에 대해 약속했었다. 당선인께서 세종시 출범식 때도 오시고 세종시에 대한 신념을 갖고 계시다. 선거 때도 두 번이나 왔었다. 인수위에도 약속과 문제점에 대해서도 건의하고 있다."

원주민과 외지에서 유입한 분들을 함께 화합하도록 묶을 수 있는 방안은 갖고 있는지.
"명품도시가 되려면 시민의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 기존 연기군민이나 부강면민, 장군면민, 한솔동민은 별개가 아니라 오로지 세종시민만 있을 뿐이다. 하나의 공동체가 형성된 것으로 본다. 다만 한솔동은 각지에서 오신 분들이라 공동체로 뭉칠 수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체육시설을 확대해서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고 합창단, 주말농장, 발코니 농업 등 여건을 마련하면 좋은 마을이 될 것이라고 본다."

세종시가 갖는 지향점이나 역사, 문화적 측면에서 주민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방안은 어떤가.
"연기군은 예로부터 백제문화권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백제문화권이라 하면 도읍지였던 공주, 부여가 부각되는데 내용적으로 연기군에도 좋은 문화재가 있다. 세종시가 되면서 백제문화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박물관이나 각종 홍보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세종시는 세종대왕이 상징인물이다. 세종대왕을 중심으로 한 문화를 부각시키고자 학술적 부분이나 축제 등을 준비 중에 있다."

세종시 출범에 따른 관공서 이전 등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지역이 있는데 원도심 활성화 위한 방안을 소개하자면.
"가장 중요한 문제다. 북부권 계신 분들이 시청 이전으로 공동화와 발전 문제를 크게 걱정하고 선거 때도 이슈가 되었다. 하지만 이전을 두고 다툴 것이 아니라 계획은 계획대로 가고 나머지는 또 다른 계획을 세워 해결해야 한다. 정부부처 이전을 잘 이용하면 조치원 등 북부권 발전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세종시 전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상호 보완하는 통합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청사~조치원 6차선 도로 확장 및 BRT 연결, 조치원역의 세종역 명칭변경 및 수도권전철 연장운행, 조치원~공주 도로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의에 LED 산업단지를 추진하고 조치원 근교에 학교, 기업체, 산하단체를 유치하는 등 공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충남, 대전, 충북과의 상시적 협력을 위한 제도나 시스템은.
"세종시는 건설지역 인구 50만명으로 계획됐지만 읍면지역까지 합치면 80만 인구를 예측한다. 규모 뿐 아니라 기능적으로 세계적 명품도시 20위권에 들어가는 도시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런 기반을 만들기 위해 초대시장으로서 노력할 것이다. 대전, 충남, 충북은 지금까지도 잘 상생해 왔다.
특히 수정안 당시에도 힘을 보태주어서 세종시가 출범했고 과학비즈니스벨트도 충청권이 공조를 이뤄 거점지구와 기능지구를 유지했다. 협력할 것은 협력하되 세종시에 올 것을 ‘빨대 현상’ 운운하며 빼 가려고 하면 안 된다. 대전시장과 충남·북지사에게도 그런 얘기를 한다. 서로 힘을 모아서 (세종시가)성장 동력이 되도록 해야 한다. 서로 이익을 공유하고 있고 선례가 있어서 잘 될 것이라고 믿는다. 물론 행정구역이 다르니 나름 표를 의식한 경쟁관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늘 낙관적으로 보고 윈윈하는 길이 있다고 본다."

전의 LED 산단도 들어온다고 하지만 명학산단 분양은 저조한데.
"본격적으로 공사 들어간 단계가 아니라 크게 걱정 안한다. 명학산단의 경우 분양 자체보다는 시에 도움을 주는 기업체를 선별적으로 분양하려고 한다."

연세에 비해 젊어 보이는데 특별한 건강관리 비법은.
"아침마다 조깅을 10km씩 한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한 시간씩 혼자서 하는데 해외 가더라도 빠트리지 않고 있다."

세종시장 임기는 내년 6월까지인데 차기 세종시장이 해야 될 일에 대해서는.
"초대시장이든 차기시장이든 세종시 출범 후 기반조성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는 시장이 되어야 한다. 1년 내 완성할 수는 없다. 세계적 명품도시가 되는 데 기초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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