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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의존율 가장 낮은 대학 이화여대 법정부담금 비율 가장 높은 대학 을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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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의존율 가장 낮은 대학 이화여대 법정부담금 비율 가장 높은 대학 을지대
  • 이충건
  • 승인 2013.01.10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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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학진흥재단 발표 ‘착한대학 리스트’

학생 등록금을 적게 받고 재단이 돈을 많이 내는 ‘착한 대학’ 리스트가 나왔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최근 <2012 대학재정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 연보에 따르면, 정원 5000명 이상의 사립대학 중 등록금 의존율이 가장 낮은 대학은 이화여대였다. 또 학교법인이 대학에 내야할 법정부담금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을지대였다.

◆등록금 의존율, 이화여대·연세대·동덕여대·가톨릭대·을지대 順 낮아
2011회계연도 기준으로 이화여대는 전체 자금수입(4998억 1000만원)에서 등록금 수입(2017억 6800만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40.4%였다. 대학을 운영하는데 연간 1000원이 필요하다면 이 중 등록금에 전가하는 정도가 400원 꼴이란 뜻이다.
연세대는 등록금 수입(3696억 5700만원)이 전체 자금 수입(9026억 6300만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1.0%로 등록금 의존율이 두 번째로 낮았다. 동덕여대(등록금 의존율 43.1%), 가톨릭대(43.3%), 을지대(43.9%) 등이 각각 2~5위에 이름을 올렸고, 서강대(46.7%), 한림대(48.5%), 덕성여대(48.5%), 울산대(49.7%), 인제대(49.8%) 등이 탑10을 형성했다. 충청권에서는 중부대와 건양대가 각각 11위와 14위에 랭크돼 자존심을 지켰다.
등록금 의존율이 낮은 20개교 중 수도권 소재 대학은 14개교, 지방대는 6개교였다. 을지대는 의대가 대전에 있지만 본부 소재지가 서울이어서 수도권대로 분류했다.

◆법정부담금 부담률, 을지대·대진대·대전대·가톨릭대·중부대 順 높아
학교법인이 학교운영주체로서 감당해야 할 최소한의 법적 의무가 법정부담금이다. 우리나라 사립대학법인 중 법정부담금을 가장 많이 내는 대학은 을지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대를 운영하는 을지학원은 2011회계연도 기준액(16억 6000만원)보다 56.6%가 많은 26억원을 대학에 전출해 2년 연속 법정부담금 부담률 1위를 차지했다. 대진대가 부담률 141.5%로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대전대(110.2%), 가톨릭대(104.8%), 중부대가 각각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순천향대는 56억 1200만원으로 전체 6위(부담률 100.5%), 정원 1만명 이상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금액으로는 경희대가 98억 8100만원(부담률 100%)으로 가장 많았고, 성균관대(90억 6900만원), 건국대(79억 4300만원), 이화여대(78억 6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법정부담금 부담률 상위 20개교 중 소재지별로는 수도권대 7개, 지방대가 13개였다.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덕성여대·건국대·한림대·을지대·단국대 順 높아
학생규모 5000명 이상의 사립대학 중 수익용 기본재산이 가장 많은 ‘부자대학’은 건국대(법인명 건국대학교)였다. 건국대는 2012년 기준으로 9204억 7000만원의 수익용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학의 확보율은 기준액(3083억 1300만원) 대비 298.6%나 됐다. 확보율로 따지면 전국 2위 수준.
수익용 기본재산이란 교육활동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교육용 기본재산에 대비되는 개념이다. 학교법인이 설치·경영하는 사립학교의 경영에 필요한 재산 중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재산을 말한다. 학교법인은 연간 학교운영비의 10배 이상에 해당하는 수익용 기본재산을 확보해야 하는데 토지, 건물, 주식, 정기예금, 금전신탁, 국채·공채, 기타 교육부 장관이 인정하는 재산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학교법인은 수익용 기본재산에서 생긴 수익의 100분의 80 이상을 학교의 연간운영비에 충당해야 한다. 대학별 수익용 기본재산의 기준액은 학생정원에 20만원을 곱한 금액이다.
확보율 1위 대학은 덕성여대(덕성학원)였다. 이 대학은 지난해 기준액(593억 1100만원) 대비 확보율이 370.8%인 2199억 5000만원의 수익용 재산을 확보하고 있었다. 한림대(일송학원, 확보율 254.1%), 을지대(을지학원, 172.5%), 단국대(단국대학, 145.7%) 등이 확보율 3~5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세종대(대양학원), 연세대(연세대학교), 배재대(배재학당), 영산대(성심학원), 경일대(일청학원) 등이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대학이 12개, 지방대가 8개였다.


이충건 기자 yibido@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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