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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화 3개월 ‘전동 킥보드’, 요금과 안전 문제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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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화 3개월 ‘전동 킥보드’, 요금과 안전 문제 노출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1.03.14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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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교통수단 탑승기] 전동 킥보드 3개 업체와 전기자전거 업체 요금 ‘천차만별’
안전사고 위협 요인도 여전... 세종시, 관계 기관 등과 안전방안 모색
10일부터 본격화된 PM 서비스. 자전거 도로 위에 전동 킥보드까지 달릴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교통 환경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0일부터 합법화된 전동 킥보드 서비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지쿠터, 알파카, 하이킥, 공공자전거(어울링), 전기자전거(일레클) ⓒ세종포스트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지난해 12월 10일 자전거 도로 합법화 이후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는 공유 ‘전동 킥보드’.

3개월이 지난 지금 문제점은 크게 2가지로 요약된다. 이 점에선 지난 2019년 9월 보급된 공유 ‘전기자전거’도 자유롭지 않다. 

무엇보다 업체별 요금 기준이 천차만별이다.

소비자 선택의 영역이라지만 해당 정보를 제대로 알게 되면, 이용이 망설여질 수밖에 없는 대목. 

세종시가 앞서 공공과 민간 사이에서 고심 끝에 도입한 전기자전거 ‘일레클’부터 보면, 요금은 기본 15분 기준 1600원으로 버스(1450원)보다 비싸다. 15분이 지나면 분당 1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전동 킥보드 3개 업체간 요금도 제각각이다. 민간시장 경쟁체제에서 소비자 선택의 몫이라고 떠넘기기엔 업체의 영업 이익을 극대화하는 요소로 다가온다. 

기본 요금으로 보면, ▲녹색 지쿠터 300원(대여 즉시) ▲파란색 하이킥 1200원(기본 5분) ▲주황색 알파카 1000원(기본 5분)이다. 분당 요금은 △지쿠터 130원~150원 △하이킥 180원(5분 기준) △알파카 100원이다. 

5분 이용 시 요금 승자는 알파카(1000원)다. 지쿠터(최신 모델 1050원)와 하이킥(1200원)이 좀 더 비싸다. 

10분 이상으로 넘어가도 순위는 변함없다. 알파카(1500원)와 지쿠터(1800원), 하이킥(2100원) 순이다. 

세종시가 스마트도시 시범 사업자로 선정한 알파카가 비교 우위를 보인 셈이다. 한계는 1생활권에서만 운영된다는데 있다. 

세종시가 시범 사업으로 운영 중인 전동 킥보드 '알파카'
세종시가 시범 사업으로 운영 중인 전동 킥보드 '알파카' ⓒ세종시

전기자전거와 킥보드 활성화의 또 다른 덫은 ‘안전성’이다.

지난해 3월 세종시 한 황단보도에서 전치 12주 부상 사고 원인도 킥보드다. 수면 위에 드러나지 않은 사건도 적잖다. 

킥보드에 2명이 탑승해 위험천만한 질주를 하는 경우도 여전하다. 운전자 대부분이 헬멧을 쓸 수 없는 조건도 딜레마다. 알파카의 경우, 헬멧을 비치해뒀으나 이용 저조와 분실 등으로 이제는 찾아볼 수 없다. 

이에 세종시는 지난 12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도로교통공단, ㈜매스아시아와 ‘스마트실증사업 연계 협약’을 체결, 세종시에 특화된 전동킥보드 안전·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매스아시아는 스마트도시 실증사업자인 알파카 운영 업체다. 

이용빈도는 급증하고 있으나, 무분별한 주·정차와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 2인 탑승, 음주운전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동킥보드 관련 법령이 제정되지 않은 상황도 고려했다. 

앞서 본지가 분석한대로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들의 사업성 추구로 인한 경쟁 과열로 안전장치 마련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이를 위해 ▲보도 내 주·정차 문제 해소를 위한 주차존, 견인범위 등 가이드라인 설정, 실용성 있는 주차방법 모색(한국교통안전공단) ▲개정된 도로교통법을 담은 안전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안전이용 문화를 확산(도로교통공단) ▲안전기관이 제시한 다양한 방안의 실현 가능성 및 타당성 검토(매스아시아)으로 역할을 세분화했다. 

시는 다양한 이용 활성화·안전 방안을 토대로 고유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오는 9월경 관련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임재수 시 대중교통과장은 “협약체결을 통해 마련한 검증된 대책을 적극 실현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갈 것”이라며 “나아가 한 단계 도약된 대중교통 중심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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