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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세계적 명품도시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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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세계적 명품도시로 가는 길
  • 이계홍
  • 승인 2021.02.19 16:4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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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의 시선] 세종청사-호수공원-국립수목원-중앙공원-금강까지 관광 코스 개발 절실  
뉴욕 센트럴파크, 런던 하이드파크, 밴쿠버 스탠리파크 등 세계적 명소 그 이상 기대
 국회 세종의사당 유력 입지는 뒤로는 전월산, 앞으로는 중앙녹지공간, 좌로는 금강, 우로는 정부세종청사로 둘러싸여 있다. (제공=세종시)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세종시 중앙녹지공간 전경 (제공=세종시)

[세종포스트 이계홍 주필] 세계적 명품도시는 하나같이 도심 속에 공원을 두고 있다. ‘도시의 허파’라는 공원은 도시의 품격과 시민의 행복을 안겨주는 바로미터가 된다. 

복잡한 거리와 자동차 매연과 배기가스, 빽빽한 빌딩의 숲에 갇혀 사는 사람들은 산소 부족한 붕어처럼 입만 내밀어 숨을 불편하게 내쉬는 형편이다.

이런 때 숲이 우거진 공원에서 자연의 숨결을 느끼며 정서적 여유를 만끽하는 것은 시민이면 누구나 바라는 소망이 될 것이다.

그래서 공원은 ‘도시인의 오아시스’로 기능한 지 오래다.  

그렇다면 세종시가 갖추고 있는 행정청사 옥상공원-호수공원-국립수목원-중앙공원-금강의 양안(兩岸)이 공원으로서 명품 장소가 되고 있는가.

각자 독자적으로 생명력을 갖고 있다고 하지만 상호 연계되지 못해 명품 공원으로 떠오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충분히 세계적 공원으로 기능할 수 있는데, 분산돼있는데다 시스템이 충족되지 못해 단순한 체육장이나 산책 코스로 기능하는 정도다.  

세계적인 명품도시일수록 도시를 상징하는 공원이 도심 안에 자리잡고 있다. 뉴욕 맨하튼의  센트럴파크나 영국 런던의 심장부에 있는 400년의 역사를 지닌 하이드파크가 그것이다. 캐나다 태평양 연안의 아름다운 도시 밴쿠버에 있는 스탠리파크도 도시를 아름답게 치장해주고 있다.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의 주요 도시 중심부에도 쾌적한 공원들이 있다. 

즉, 보스파크, 뒤스부르크 노드파크, 티어가르텐파크, 보른슈테터 펠트파크, 라빌레트파크 등이다. 일본도 하는 행위와는 상관없이 ‘평화공원’을 갖고 있다.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전경.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전경 ⓒ세종포스트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는 뉴욕 시민 뿐만 아니라 세계의 여행객들이 반드시 찾는 여행 코스다. 약 110만 평의 센트럴파크는 급격한 도시화로 도시민이 갈 곳을 잃은 타개책으로 조성되었다. 

센트럴파크는 돈만 버는 구두쇠로 비판받던 록펠러 가문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록펠러 재단은 시민들의 비난을 의식하고 센트럴파크와 그 주변에 미술관과 연주홀을 만들어 제공했다. 그 이후 공원 주변엔 문화공간들이 차례로 들어섰다. 

단순히 공원을 찾아 산책하거나 노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세계의 문화예술이 숨쉬도록 하는 ‘문화의 전시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그래서 센크럴파크는 인생이 있고, 예술이 있고, 창작이 있고, 낭만이 숨쉬는, 말 그대로 ‘스토리텔링’이 있는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연간 5000만명이 찾는다고 하는데 지금은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 여행객들이 줄어준 대신 뉴욕 시민들이 이 시설을 애용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와 상관없이 공원은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런던의 하이드파크는 약 50만평으로 뉴욕의 센트럴파크의 2분의 1의 규모이지만 런던을 상징하는 문화와 힐링의 명소다. 비틀즈의 전성시대 그곳에서 공연이 열렸고, 지금도 예술인들이 공연하거나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연인들이 사랑은 나누고 있다. 

하이드파크는 본래 영국 왕실의 사냥터였다. 그런데 1637년 찰스 1세 왕이 런던 시민을 위해 이 부지를 제공해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캐나다의 밴쿠버에는 미국과 유럽의 부호들이 사는 부촌 옆에 스탠리파크가 있다. 뉴욕 센트럴파크보다 넓은 130만평의 규모로 해안 산책로와 테니스코트, 미니골프 코스, 수영장, 수족관이 조성되어 있다. 지역민을 위한 공원으로 제공되었으나 지금은 해외 관광객이 더많이 찾는다. 

그렇다면 세종시는 어떤가.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지난 2012년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기대감 속에 공식 출범했다.

세종시 규모는 충남 연기군 전체와 공주시, 충북 청원군 일부 지역을 합쳐 465㎢로 서울의 4분의 3 크기다. 인구는 2020년 30만명, 2030년 50만명을 예상하고 출발했다. 2021년 현재 인구만 충족되었을 뿐, 신도시 전체적으로 뭔가 늘 2% 부족한 인상을 준다. 

세종시는 도시디자인의 마스터 플랜을 갖고 출발했지만 아직까지 특색있는 도시로 얼굴을 드러낸 것은 없다.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고, 도로가 비좁다는 것 이외 특별히 시선을 끄는 것이 없다. 

특색없는 도시라는 것은 베드타운인 성남신도시나 일산신도시 정도로 격하되는 인상을 준다. 그래서 실제와는 달리 부동산 투기의 오명을 떠안고 있다. 취업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못하고, 상가 공실률은 높고, 생산성이 떨어진 도시로 격하되고 있다. 다만 미래도시라는 ‘희망고문’을 주는 정도다.  

그러나 세종시는 특색있는 명품 도시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다. 공원을 세계적 상품으로 내놓을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되었기 때문이다.

본지 보도에서도 여러차례 지적했지만, 세종시는 행정청사 옥상공원-호수공원-국립수목원-중앙공원-금강 유역이 하나로 연계되어 있다. 규모는 뉴욕의 센트럴파크, 런던의 하이드파크, 캐나다 밴쿠버의 스탠리파크 이상이다.  

다만 하나로 묶어 무엇을 담느냐가 문제다. 

하나로 모아 패키지화할 수 있는데, 이 시간 현재 각기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운영 주체가 다르더라도 콘트롤 타워만 작동시키면 하나로 묶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본다. 

세종 행정수도의 취지에 걸맞게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런던의 하이드파크에 못지 않게 내용물을 담을 수 있다.  

세종호수공원과 함께 '2021~2022 한국 관광 100선'으로 뽑힌 (좌) 국립세종수목원 내 궁궐정원 (우) 세종중앙공원 내 가족여가숲 ©세종시
세종호수공원과 함께 '2021~2022 한국 관광 100선'으로 뽑힌 국립세종수목원과 그 안의 궁궐정원(좌), 세종중앙공원 내 가족여가숲(우) ©세종시

그러면 무엇을 담아야 하는가. 특색없는 도시라는 말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세종시를 상징할 명품 공간을 만든다는 전제가 먼저 요구된다.

그런 다음 각자 독자적으로 조성된 시설물을 하나의 유기체로 묶는 작업이 필요하다. 여기에 컨텐츠를 알차게 밀어넣는 것이다. 다행히도 모두 비어있으니 채워넣는 것은 어렵지 않다. 장애물이 많다는 서울 용산 민족공원보다 여건은 대단히 좋다.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은 얼마전 “국책사업으로 전환해 과감히 세종시 상징 공원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공원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인프라가 갖춰진 만큼 내용물을 담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나간다면 명실상부한 세계적 명품 공원으로 만들 수 있다는 복안이다.  

세종 호수공원 주변은 행정, 주거, 문화가 함께 숨쉬는 공간이다. 주민과 공원이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과 주민, 행정청사를 찾는 민원인과 행정수도를 견학하는 국내외 관광객들과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오히려 기능성은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런던의 하이드파크보다 필요조건을 갖추고 있다.   

기왕 인프라가 깔린 곳에 문화 예술공간을 확충하고, 숙박 시설은 물론, 레스토랑, 카페, 스포츠 시설들을 엄격한 기준 하에 조성하는 등 발상의 전환이 요구된다.

사람들이 스쳐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머물러 사색하고, 즐기면서 내일을 설계하는 꿈을 가진 공원이다. ‘스토리텔링’이 없는 공간은 죽은 공간이나 다름없다. 

화려하게 시설물을 갖춘다고 명품도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목표는 살기 좋고 아름다운 도시, 세종시만의 테마가 있는 명품도시를 만드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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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ㅣㅣㅣ 2021-02-27 15:46:36
과대망상

KJH 2021-02-24 14:39:28
난 세종시가 노무현이랑 충청도가 야합해서 낳은 사생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극혐입니다. 전형적인 표팔이 정책인데, 스노우볼이 굴러서 여기까지 왔네요. 한국사에서 남쪽으로 천도하고 안 망한 나라가 없는데, 앞으로 통일을 대비해서라도 이런 짓은 벌이지 말았어야죠. 어쨌거나 이 칼럼에서 주장하는 내용 자체는 굉장히 타당하다고 생각되서, 도움이 될 만한 링크를 첨부해봅니다. 도시숲에 관한 내용인데, 온난화랑 관련해서도 시사점이 큽니다. http://www.kocus.com/news/articleView.html?idxno=412059 "지구 온난화라며 왜 더 추워 "도시숲과 공원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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