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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영자전거 ‘어울링 이용률’ 2배, 남은 숙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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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영자전거 ‘어울링 이용률’ 2배, 남은 숙제는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1.02.14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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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용건수 122만건, 전년 대비 110% 급증... 언택트 시대상 반영 
최적 자전거 인프라 배경도 한 몫... 50대 이상 고령층 이용엔 한계 
버스 이용객 감소는 또 다른 과제... 자가용 이용 축소란 실질적 대책 절실
세종시민이 애용하는 '어울링'이 2020년 10월 기준 100만 이용건수를 돌파했다. (제공=세종시)
어울링은 지난해 10월 이용건수 100만건에 이어 12월말 기준으로는 122만건을 돌파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코로나19 시대 히트 상품 중 하나로 부각된 ‘자전거’. 

실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종시 자전거 판매점을 돌아다녀보면, 물건이 없어 못 판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  

차도폭을 줄인 대신, 보도와 자전거도로 폭을 넓힌 선택으로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한 세종시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한편으론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간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이 되고 있으나 ‘언택트 시대’ 자전거 활성화는 긍정적 대목으로 평가된다. 

1년 정회원 기준으로 단 돈 3만원에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어울링(공영자전거)’ 이용 확대는 더욱 고무적이다.    

세종시와 도시교통공사가 지난해 어울링 운영 결과를 분석해본 결과, 2020년 총 이용건수는 122만건으로 2019년 58만건 대비 64만건, 즉 2배 이상(110%) 증가했다. 

직장과 주거지간 거리가 가까운 이들이 자전거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 비대면 접촉을 선호하는 경향에다 어울링 이용 편의가 반영된 모습이다. 

▲GPS 지정 대여소 대여·반납방식 ▲IoT 잠금장치 적용 뉴어울링 2세대 확대 보급(총 1525대) ▲지속적인 대여소 확충(505→604곳) 등이 어울링의 강점으로 통한다. 

다만 50대 이상의 고령층 이용자들의 불편한 회원가입 절차는 개선 과제로 남아 있다.

전동킥보드와 전기 공유자전거에 비해 가입 절차가 상당히 까다로워 중도 포기하는 이들이 주위에 적잖다. 

SNS 간편 로그인과 간편결제(카카오·네이버페이) 도입과 블루투스 반납 오류 개선 조치 추진은 반가운 소식이다. 

자전거 이용 과정에서 전치 4주 이상의 중상이 아니면 보험 처리가 안되는 점도 여전한 숙제다. 

상대적으로 버스 이용객이 줄어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점도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객이 자전거로 전환되는 정책 대신, 자가용 이용자가 대중교통 및 자전거로 분산되는 세밀한 정책 마련 역시 필요해 보인다. 

시가 재정난으로 보류한 ‘연간 어울링 최다 이용자 포상’과 ‘대중교통 연계 이용 시 인센티브 부여’ 등의 정책도 다시금 되짚어봐야할 부분으로 남아 있다.  

실시간 어울링 이용현황 모니터링 강화와 노후화 시스템 장애 해결을 위한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정기적인 방역·소독 실시, 연휴·자연재해·비상근무 체계 확립, 재배치·정비 근무자 업무 환경 개선 등의 조치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시는 올해 말까지 뉴어울링 2세대 720대를 추가 도입하고, 100만번째 이용객에게 1년 무료 이용권을 증정하는 등 어울링 활성화 이벤트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옥 시 교통과장은 “올 한해 시민들의 공영자전거 어울링 이용의 활성화 및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겠다”며 “대중교통과 연계 방안 강구 등 시민들의 이동편의 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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