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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범죄·자살' 적은 세종시, 어떤 문제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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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범죄·자살' 적은 세종시, 어떤 문제 있나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12.21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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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지역안전지수' 발표... 세종시 8개 특·광역시 중 화재·범죄·자살분야 1등급 평가
감염병 2등급... 교통사고·생활안전 부문은 5등급으로 최하위
30일 새벽 4시 38분경 세종시 금남면 도남리 주택 화재 현장. (제공=소방본부)<br>
지난 달 30일 새벽 4시 38분경 세종시 금남면 도남리 주택 화재 현장 (제공=소방본부)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세종시가 화재·범죄·자살률이 낮은 도시에 오르며 안전지수 1등급을 획득했다.

이에 반해 교통사고와 생활안전 분야는 가장 최하위 등급으로 드러나 대조를 이뤘다.  

시는 21일 올해 지역 안전지수 6가지 분야 중 화재·범죄·자살 분야에서 비교적 안정화된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지역별 안전 수준과 의식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지역안전지수' 성적표다.

1등급은 각 분야별 안전지수가 가장 높은 특·광역시 1곳에게만 주어지며 등급은 5단계로 나눠진다. 

이처럼 화재·범죄·자살 분야 평가는 특·광역시 8곳 중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으나, 감염병은 2등급, 생활안전·교통사고 부문은 최하위인 5등급에 머물렀다.

일부 숙제를 노출했으나, 결과적으론 2020년 지역안전 환경 조성 분야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과학수사대가 990번에 탑승한 절도범의 지문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과학수사대가 990번에 탑승한 절도범의 지문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화재, 자살분야 2 -> 1등급 상향, 범죄 분야 6년 연속 1등급

행정안전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지역안전지수에 따르면 시는 화재·범죄·자살분야 등 3개 분야에서 1등급을 차지, 6개 분야 합산 2.5등급을 획득했다. 

화재 분야 점수는 지난해 5등급에서 1등급으로 4단계나 뛰어 올랐고, 자살 부문 평가지수도 전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승했다.

시는 화재 분야 등급 상향 요인으로 △세종충남대병원 개원에 따른 응급의료체계 개선 △화재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스마트 출동시스템 등을 꼽았다.

자살 부문 제도 개선사항으론 △자살예방 전담공무원 인력 증원 배치 △생명사랑 지킴이 양성자수 증가·배출 요인 등을 손꼽았다. 

범죄 분야는 범죄예방 환경설계(CETED) 제도 도입 등으로 6년 연속 1등급을 받아 높은 안전수준을 보여줬다. 

행정안전부 지역안전지수 발표 자료 (자료 = 세종시)

교통사고・생활안전 분야 '5등급',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

반면 나머지 감염병 관리는 2등급을 받았으며, 교통사고와 생활안전 분야는 5등급으로 처졌다. 교통사고와 생활안전 지수는 특·광역시 8곳 중 가장 낮은 수준인 셈.  

생활안전 지수 등급은 ▲생활안전 구급건수 ▲심장제세동기의 설치 개수 ▲안전신문고 신고 건수 ▲건설업종사자수 ▲재난약자수 등의 지표로 매겨진다. 건설현장 추락사고의 경우도 등급에 반영된다. 

시 관계자는 "생활안전 구급건수 지표의 경우 5등급으로 나왔지만 평균에 비해서 많은 편이다. 심장제세동기도 전체 특·광역시 전체 설치 개수는 적은 편이지만, 인구당 설치갯수는 많은 편이다. 지표상 인구당 갯수가 아닌 행정구역 면적으로 설정이 되면서 5등급으로 나온 것 같다"고 해명했다. 

교통사고 지표는 ▲교통사고 발생 수 ▲교통사고 사망자수 ▲교통CCTV 설치 수 등으로 점수를 매긴다. 

교통사고 사망자 지표에 대해선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다른 광역시 대비 많은 편이며 2019년 교통사고로 15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2018년도에는 사망자가 20명이었던 만큼 전 보다는 지표가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교통사고·생활안전 분야 개선을 위해 교통사고 예방 인프라 구축 등 개선방안을 적극 강구할 방침이다.

강성기 시민안전실장은 “내년에도 지역안전지수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국제 안전도시로서 위상을 제고하고 시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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