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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첫 ‘공립대안교육기관’ 조치원에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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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첫 ‘공립대안교육기관’ 조치원에 세워진다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0.10.27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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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 공공청사 세종교육원 옆 4925㎡ 공원 부지, 2022년 3월 설립예정
중·고교 통합 치유적 대안교육기관으로 통학형 vs 기숙형 가능
학급당 10명씩 60명 정원... 113억여 원 투입 예정
최교진 교육감이 27일 오전 10시 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세종 공립형 대안교육기관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교육청)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세종시에 첫 ‘공립대안교육기관’이 2022년 3월에 설립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27일 오전 10시 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가칭) 세종 공립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Wee 스쿨(이하 공립대안교육기관)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세종시 첫 공립대안교육기관으로 학업중단 위기 학생과 대안교육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대안교육 제공기관으로 설립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공립대안교육기관은 초·중등교육법과 위 프로젝트 사업 관리·운영에 관한 규정 등에 따라 교육청 직속기관인 세종교육원 산하기관으로 설립된다. 세종시 규모와 여건 등을 고려해 장기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과 가정형 Wee센터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학업중단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고등학교에 초점을 맞춰 중·고 통합으로 설립할 방침이다.

위치는 조치원 공공청사에 자리한 세종교육원 옆 공원부지로 시설규모는 부지면적 4925㎡에 본관 및 교육 3개 동과 기숙사 1개 동 모두 4개 동 건축 연면적 3,570㎡다.

총사업비는 기매입 부지비를 포함해 자체 83억 원과 국고 30억 원 총 113억여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공립대안교육기관은 학생들의 관심과 케어를 위해 학년·학급당 소규모 적정 인원을 배치할 수 있도록 설계 중이며, 지속적인 돌봄과 치유가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위탁 기간 숙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교육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2022년 3월 설립 예정인 세종 공립형 대안교육기관 안내.

설립 규모는 중·고등학교 학교급별 학년당 1학급 10명으로 모두 6학급 60명의 학생을 교육하며, 통합 설치되는 가정용 Wee센터에서는 남학생과 여학생 각 12명씩 총 24명의 학생이 기숙할 수 있도록 시설이 마련된다. 3층 건물의 본관동과 대안교과동 그리고 실습동, 2층 건물의 가정형 Wee센터 등 모두 4개 동으로 구성되는 시설 구조는 치유적 환경을 고려해 각각의 동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운영은 대안교육과 치유 관련 전문인력으로 구성, 기관 내에서 원활한 대안교육과 생활적응력을 높이도록 지원한다. 교육분야에는 교과교사, 전문상담교사, 보건 교사가 배치되고 생활분야는 생활지도사, 기숙사 사감, 영양사, 조리종사원 등이 맡게 된다.

공립대안교육기관의 운영 형태는 통학형과 기숙형 두 가지 유형으로 학교장이 인정하거나 학생 또는 학부모가 희망하는 학생, 정규학교 복귀를 희망하는 학교 밖 청소년 중에서 대상을 선정해 통학형과 기숙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국어, 사회 등 보통교과는 최소로 편성하고 치유 중심 대안교과, 진로 기반 프로젝트 학습, 관계성 회복 중심의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최대한 확대해 대안교육기관 설립 취지에 맞게 교육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더디게 가더라도 행복하게 가자’라는 마음으로 대안교육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세종교육의 철학’으로 공립대안교육기관이 아이들에게 많은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안학교 및 기관은 Wee 스쿨을 포함해 전국기준 현재 51개가 있으며, 기관 설립 후 학생 유발률과 시의 상황에 맞춰 대안학교로의 확장도 가능해 이번 기관 설립은 세종시 ‘대안교육’ 시스템 확충에 유의미한 첫걸음 성격을 띤다.
2019년 기준 세종시 학교밖청소년이 기관으로 연계된 수치는 11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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