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경제성과 사회성, 사회적 나눔에 대해 체득하는 중요한 계기
▲ '부강 어린이 알뜰 바자회' 모습. 행사장 주위로 사람들이 가득했다. |
바자회에 임하는 학생들의 표정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듯 열정적이었고 진지했다. 셈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선생님들이 옆에서 도와주는 모습도 보였다. 유치원생들은 천원짜리 지폐를 투명한 봉투에 넣고 다니며 선생님들에게 경제관념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가장 인기있는 코너는 액세사리 판매점으로 학생들 뿐만 아니라 어머니들의 발걸음도 끊이질 않았다.
▲ 유치원생도 경제관념과 나눔에 대해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
이날 바자회는 세밀하게 준비한 모습이 돋보였다. 정영애 선생님에 따르면 3~6학년 중에서 학급당 2~3팀(1팀당 2명)이 물건을 판매하도록 했으며, 도서, 학용품, 장난감 등 사용이 가능한 깨끗한 것으로 자기 집에서는 필요하지 않는 물건, 버리기 아까워 보관하고 있는 물건, 사놓고 안 쓰는 물건 등을 수집하여 판매하도록 규칙을 정했다. 최저가 100원, 최고 상한가는 2,000원으로 하여 간판을 만들어 전시하도록 하고, 물품수집, 가격붙이기, 전시 등과 관련하여 담임 선생님의 도움을 받도록 했다. 또한 어린이 각자가 판매한 수익금 중 절반은 기부하여 이웃사랑 실천의 기회로 삼도록 했다.
▲ 액새사리 판매점이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다. |
5학년 1반 이지현, 임주현, 이솔 학생은 "작년에도 바자회를 진행하여 이번 행사가 낯설지 않다"며 "바자회를 통해 이웃에 대한 애정을 쌓고 친절함을 배우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부강초 학부모회, 한화 L&C(주) 부강공장, 부강면 새마을협의회, 부강초 새마을청소년봉사단 공동주관으로 ‘사랑나눔 알뜰바자회’가 오전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부강초 학예의 전당 주변에서 진행됐으며, 이날 수익금은 취약계층 지원 및 부강초등학교 도서구입, 새마을청소년봉사단 활동에 이용하게 된다.
김수현 기자 nanu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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