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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오명 ‘세종시’, 특단 대책으로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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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오명 ‘세종시’, 특단 대책으로 씻는다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6.14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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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저감 연구용역(8개월) 결과 발표… 새로운 가이드라인 제시 
배출원 관리와 감축 및 대응시스템 구축 등 3가지 방향… 산울리 첫 적용 주목 
여느 도시보다 공사장이 많은 세종시. 수년간 평균 농도로 보면 최악은 아니나, 가끔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시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사진=정은진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는 지난해 3월 ‘3일’이나 전국 최고 수준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기록했다. 

수년간 평균치로 보면 전국 주요 대도시에 비해 낮으나, 아이들 비중이 높은 도시 특성상 미세먼지 우려는 더욱 커져만 갔다. 

도시계획 권한을 갖고 있는 행복도시건설청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달까지 8개월간 국토연구원에 의뢰, ‘미세먼지 저감형 행복도시 가이드라인 수립 연구’를 수행한 배경이다. 

여기서 제시된 미세먼지 저감방안은 크게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 ▲감축시스템 구축 ▲대응시스템 구축 등 모두 3가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행복청   누리집(www.naacc.go.kr) 정책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복청은 지난해 구성한 자체 추진단을 중심으로 이번 용역을 면밀히 분석, 진행 중인 미세먼지 저감형 행복도시 추진계획에 담아낼 계획이다. 이를 감안한 도시건축 계획 수립과 미세먼지 측정망의 행복도시 전역 확대 등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의 대응사업도 본격화한다. 

홍순민 도시정책과장은 “이번 가이드라인 수립이 각종 도시건설 관련 미세먼지 대책 추진에 기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세종시 등 유관기관과 지속 협력을 통해 행복도시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복청이 구상 중인 미세먼지 저감대책 개념도. (제공=행복청) 

√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 방안엔 어떤 내용 담겼나 

배출원은 고정 배출원과 이동 배출원으로 구분된다. 

고정배출원 관리는 ▲건설현장 내 야적지와 비포장 도로에 방진덮개 및 진벽 설치, 먼지 억제제 살포, 살수장치 설치 ▲차량이동 주요지점에 세륜시설 설치, 토사 상하차 공간에 방진망 및 살수 장치 설치 ▲미착공 나대지에 초화류 식재로 화단 조성, 비포장 임시주차장에 먼지 억제제 살포로 시행한다. 

석유‧석탄 원료 차량 등 이동배출원은 친환경차 보급 확대로 관리한다. 이를 위해 2021년까지 수소충전소 2개소를 도입하고, 건축물 허가시 전기충전기 의무설치 기준을 100면 이상으로 강화했다. 
또 전기굴절버스 및 수소버스 도입 등 친환경 차량 보급 활성화, 공공자전거·음수대‧공기주입기 확충, 안전자전거 보관소 설치, 전기자전거 및 개인용 이동수단(PM) 도입, 주거밀집지역이나 어린이 교육시설 등을 배기가스 저배출지역으로 지정해 주‧정차 제한 및 연동식 신호등 설치 등의 방안도 마련했다. 

√ 미세먼지 감축시스템 구축에도 박차 

감축시스템은 녹지와 물, 바람을 기반으로 한다. 

녹지 시스템은 공원 및 대규모 상가, 아파트단지, 주요 교차로 등에는 바람길 조성과 미세먼지 차단 등을 위한 수목(느티‧상수리‧졸참‧은행‧층층나무 등)을 식재하고, 공공건축물 벽멱 녹화 및 옥상녹화, 보도육교, 지하차도 등 도로구조물 및 환승주차장 벽면 녹화로 뒷받침한다. 

물 기반 시스템은 행복도시 해밀리(6-4생활권)에 적용하는 저영향개발 기법(LID)을 토대로 하는데, 식물여과대와 식생체류지, 식생수로 등을 설치한다. 교차로 등 미세먼지 발생이 많은 도로에는 우수저류지와 연계한 살수기(스프링클러) 설치로 최소화한다.  

바람 기반 시스템은 ▲공기청정시설과 미세먼지 쉘터, 방진망(창문형 방진필터) 등을 설치한 아파트 단지 조성 ▲바람길 생성을 위해 건물 높이 및 배치, 형태 등을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 등으로 구축한다. 모듈러 공법을 활용한 주택건설사업에도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 

√ 미세먼지 대응은 이렇게 

산울리 공동주택이 세종시의 새로운 미세먼지 저감 단지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미세먼지 대응 시스템은 주요 공공시설 및 생활공간에 미세먼지 정보수집용 간이센서(미세먼지 측정망) 설치로 우선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합리적인 실내‧외 활동을 지원하는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현재 설계 단계인행복도시 산울리(6-3생활권) 공동주택에는 미세먼지 저감 14개 대책을 마련해 진행 중이다. 

방풍림과 바람길, 미세먼지 신호등, 미세먼지 저감 수목식재, 벽면녹화, 미스트 분사시설, 식생․집집시설, 수경시설, 에어커튼, 전열교환기, 미세먼지 쉘터, 산소발생기, 스마트환기시스템, 공기청정기 등으로 요약된다. 

산울리 공동주택은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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