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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무대 ‘절도형 보이스피싱’ 일당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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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무대 ‘절도형 보이스피싱’ 일당 덜미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4.20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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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찰, 피의자 A 씨 ‘절도 및 사기 혐의’로 구속… 주로 고령층 타깃, 경찰 사칭

  

세종경찰서 전경.
세종경찰서 전경.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세종경찰서(서장 송재준)는 20일 이 같은 절도형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피해자 11명에게서 2억 4000만 원을 절취한 말레이시아인 피의자 A 씨를 절도 및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강원과 충남, 전남 등 전국구로 전화를 걸어 경찰을 사칭했고, 현금 인출을 유도해 보관토록 한 뒤 절취하는 범행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 일당은 주로 고령 피해자들을 상대로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으니 돈을 인출해 우체통에 보관하라”고 속였고, A 씨가 보관된 현금을 절취하는 수거책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검거에는 금융기관 직원들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 직원 B 씨 등 2명은 지난 3일 오전 평소 거래자인 피해자 C 씨가 갑자기 고액을 인출해가는 것을 수상히 여겼다”며 “C 씨 집에 방문했을 때 이를 절취하는 A 씨를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직원 2명에 대해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피의자들의 여죄를 추궁해 10건을 추가로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공범인 피의자들을 추적 수사 중”이라며 “정부기관은 절대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보관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100% 보이스피싱 범죄다.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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