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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재정악화’, 공기업 임금삭감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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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재정악화’, 공기업 임금삭감으로 확산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4.15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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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관리공단 노조, 하위직에 대한 일방적 임금 삭감 반발 
지난 13일 종촌동서 릴레이 집회 시작, 4억원 절감 위해 희생 강요
세종시설관리공단 노동조합이 지난 13일 오전 9시 종촌동 공단 본부 앞에서 일반 6‧7급 등 하위직급에 대한 일방적 임금 삭감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재정 악화’ 책임론과 '자족성장' 방안 마련. 이는 4.15 총선 이슈 중 하나로 손꼽혔다. 

비록 총선 국면에 묻혀 뒷전으로 밀려났지만, 재정 악화의 단면은 시설관리공단의 ‘임금 삭감’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세종시설관리공단 노동조합(위원장 김상수, 이하 공단 노조)은 지난 13일 오전 9시 종촌동 공단 본부 앞에서 일반 6‧7급 등 하위직급에 대한 일방적 임금 삭감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공단 노조원과 한국노총 세종 지부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가, 지난 4년간 정당한 절차로 지급된 임금이 하루 아침에 삭감된 데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 직원들은 “시 담당 공무원의 (긴축 재정 필요성 등의) 의견만 듣고, 일방적으로 하위직원 급여를 삭감한 공단 경영진의 무능함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경영진 스스로 잘못한 부분을 하위직 근로자들의 책임으로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욱이 폐업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직원들의 수용을 압박한 경영진의 행태에 분노를 표현했다. 

공단 노조는 “절차대로 시 감사위원회 감사로 진행하면 되는 사안이다. 시 공기업계는 자꾸 민사소송을 통한 해결을 주장하고 있다”며 “기본 경위도 파악하지 않은 채 책임회피를 위한 꼼수만 부리고 있다”며 규탄했다. 

지난 달 18일 현안 보고회에서 “직원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 보전방안도 함께 강구하기 바란다”는 이춘희 시장의 발언과도 역행하는 부분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하위직급에 대한 갑작스런 임금 삭감으로 약 4억 원의 환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향후 문제 해결 시점까지 1~2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집회 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1~2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기로 했다. 

4.15 총선과 코로나19 이후 우려되는 국내 경제와 지역사회. 이제는 공공기관 임금 문제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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