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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경제 아카데미 열기 더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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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경제 아카데미 열기 더해가
  • 김소라
  • 승인 2012.10.18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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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2차 강연 소비자생협의 사례발표에 관심 집중


건강한 지역 경제를 고민하는 세종시민들의 참여 속에 알차게 진행되고 있는 2012년 세종시 사회적경제 아카데미가 15일 두 번째 강의과 토의시간을 가졌다.

지난 8일 사회적경제와 사회적기업의 정의에 관한 강의에 이어 15일에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이해’라는 주제로 품앗이생협과 민들레의료생협의 사례를 각각 소개하고 질의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대전권역에 있는 품앗이생협은 마을기업의 생산품을 우선으로 공동구매하고 조합원인 도시민들에게 유통하는 협동조합이다. 주로 지역 내에서 생산·소비할 수 있는 친환경중심의 먹을거리와 생활소비재 등을 유통한다. 소비자와 생산자 공동체가 고루 참여하고 있는데 대전의 알짬도서관, 한밭렛츠, 민들레의료생협, 풀뿌리사람들, 평화연대, 중촌동마을숲, 관저품앗이공동체, 대청호환경농민연대, 사회적기업협의회, 마을기업연합회, 공생공소 등이 참여공동체다.

품앗이생협의 이계석 정책위원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인 로컬푸드나 지역 순환 경제체제, 이웃공동체라는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기존 생협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품앗이생협을 만든 동기이고 과제"라고 말했다. 마을기업이 생산한 안전하고 믿을만한 생활소비재를 도시소비자에게 적정한 가격에 판매하여 상생하는 공동체를 일군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품앗이생협은 ‘마을공동체 연합체로 로컬푸드를 바탕으로 지역내 선순환 경제체제 구축, 생산자와 소비자가 품앗이를 통해 호혜시장 구축’이라는 특성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또한 품앗이생협은 마을공동체 안에서 뿐 아니라 마을공동체 간, 품앗이 생협 전체, 지역사회와의 공동품앗이를 주요사업으로 지역 내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 구축과 연대를 강화하는 사업을 할 계획이라며 특히 ‘홀로서기’보다는 ‘함께서기’라는 가치로 더불어 잘 살아보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민들레의료생협 김성훈 부이사장은 민들레의료생협의 탄생 배경과 운영방식 등에 관해 설명했다.

민들레의료생협은 지역통화운동인 한밭레츠를 모태로 2002년 지역 주민들이 직접 자본금을 출자해 설립한 의료생협이다. ‘두루’라는 화폐를 활용해 서로 필요로 하는 것들을 나누는 한밭레츠의 지역통화운동은 전국적으로 유일한 성공모델이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건강권을 지키자는 뜻을 모아 의료생협을 설립했다. 설립 10년째를 맞은 올해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올해의 우수 사회적기업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부이사장은 3000여명의 조합원을 확보하고 있는 민들레의료생협이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으며 의료생협은 건강에 대한 철학이 담겨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치료 중심이 아닌 예방 중심 의료를 실천하고 의료기관을 만들기 위해서 조합을 하는 게 아니라 3000명 조합원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의료기관을 운영하며 공동책임과 공동운영의 원칙을 지킨다고 설명했다.

두 강사의 강의가 끝난 후에는 참석자들과의 질의답변이 이어졌다.

품앗이생협에서 주로 유통하는 취급 품목에서부터 세종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 공동체 내에서 지역화폐 통용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 등에 관한 진지한 질문과 답변 속에서 건강한 지역경제를 고민하는 세종시민들의 열의를 읽을 수 있었다.

세종시의회 박영송 의원은 "참가주민들의 진지한 모습에서 지역의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희망을 엿보았다"며 22일 열리는 마을공동체운동의 필요성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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