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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청 앞 국도, 잦은 사고 대책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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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청 앞 국도, 잦은 사고 대책 없나?
  • 김소라
  • 승인 2012.09.27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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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 운행으로 더욱 복잡해진 도로에 운전자들 혼선 잇따라


행복도시건설청 앞 국도가 잦은 교통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25일 오전 건설청 앞 국도에서는 첫마을 방향으로 좌회전하는 트럭과 대전 쪽으로 직진하는 승용차 사이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비록 큰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문제는 이 근방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에 접수된 사건만 해도 올해 5건이지만 경찰에 접수되지 않은 사고건수를 포함한다면 실제 사고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이 일대가 사고위험성이 높은 구역으로 사고예방을 위한 근본대책이 없는 한 앞으로도 사고는 계속 될 것이 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BRT 시범운행이 시작되면서 이 일대 사고 위험은 더욱 높아졌다. BRT 전용도로와 일반도로가 혼재하면서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신호 등 시설물이 복잡해 운전자가 쉽게 구분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또한, 차로표시가 불명확해 운행 중 차량에 혼선을 주기 쉽다. 더구나 이 곳에서부터 조치원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공사로 인해 도로가 자주 바뀌다 보니 운전자들이 조금만 부주의하다가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그럼에도 안내나 주의 표지판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게 운전자들의 한결같은 불만
이다.

이에 대해 세종경찰서 교통조사계 담당자는 "이 구간은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도로가 완공된 사태가 아니기 때문에 단속카메라를 설치하기도 부적절한 상황이며 카메라 설치는 경찰 예산이 아닌 시 예산집행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의나 안내 표지판 설치 미흡지적에 관해서는 "법적인 여건과 규정은 갖춰서 안내표지판을 설치한 것으로 알지만 운전자들 입장에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사고예방 대책을 계속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입장에서 인력도 부족한데 사고 건수가 많아지면서 그만큼 업무과중에 시달린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해 교통안전공단에서 조사한 세종지역 교통사고 건수는 359건으로 사망자만 22명이고 부상자는 587명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아직 통계가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지역이 넓어지고 인구도 많아진데다 불안정한 도로사정으로 인해 사고 건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해 소극적이고 안일한 태도는 사고방조라는 비난으로 이어지기 쉽다.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관계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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