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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중한 KTX 콘크리트 교량에 답답해지는 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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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중한 KTX 콘크리트 교량에 답답해지는 세종시
  • 윤형권
  • 승인 2012.09.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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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청과 철도공단 도시미관 무관심으로 물 건너간 명품 세종시

▲ 세종-대전 유성 간 국도1호선 위를 지나는 KTX 교량이 완공됐을 때의 모습을 가상한 현장 합성사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대전 유성에서 세종시로 진입하는 국도1호선과 교차(발산교차로)하는 KTX 교량을 육중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설치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친다는 비난이 들끓고 있다(사진).

또한 행정도시건설청(청장 이재홍)이 소극적으로 대처해 세종시 관문(關門)이나 다름없는 곳이 흉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와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문제의 KTX 교량은 금남면 발산리 KTX 호남고속철 장재터널과 영곡터널을 연결하는 500여m의 발산고가도로다.

이 교량은 대전 유성에서 세종시로 진입하는 교량 상판에서 도로까지 높이가 겨우 5.6m로서 매우 낮아 교량 상판을 콘크리트 구조물로 설치하면 운전자들이 답답함을 느끼고 도시미관도 크게 해친다는 지적이다.

발산고가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해 D건설이 공사를 맡고 있다. 현재 교각을 다 세우고 마지막 상판작업을 하고 있다.

건설청은 지난해 초순, 이런 사실을 뒤늦게 알고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국도1호선 위 부분만 철제교량으로 변경하는 대안을 협의했지만, 추가공사비와 공사일정 등을 이유로 변경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협의 당시 시설공단도 설계변경이 필요하다는 문제점을 인식했으나 철재구조로 변경하면 안전진단을 다시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시원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시설공단과 건설청이 이미 3-4년 전부터 국도1호선과 KTX 교량이 교차하는 것을 알았고, 콘크리트 교량으로 설치했을 경우 흉물로 전락할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한 일인데도 두 기관이 무책임하게 대처해 결국 명품도시는 물 건너갔다"며 건설청과 시설공단을 싸잡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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