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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컴·공원·학교 한 곳에’ 세종시 6-4생활권 교육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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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컴·공원·학교 한 곳에’ 세종시 6-4생활권 교육특화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9.07.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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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엽 세종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이 30일 오전 열린 브리핑에서 해밀유·초·중·고 복합 설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교육청)
김보엽 세종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이 30일 오전 열린 브리핑에서 해밀유·초·중·고 복합 설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교육청)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 (가칭)해밀유·초·중·고가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공원, 학교가 통합설계된 교육특화 캠퍼스 단지에 문을 연다.

김보엽 교육행정국장은 30일 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2020년 9월 개교하는 해밀유·초·중·고 설계안과 공간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이곳 생활권은 내년 9월부터 공동주택, 단독주택, 도시형생활주택 등 총 5245세대 입주가 예정돼있다. 지면이 평탄하지 않은 비정형 경사지 특성을 고려, 개발 계획 초기부터 시교육청, 행복청, LH, 시청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통합 설계했다.

복컴 단지는 주변 복컴과 공원을 연계 배치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통합설계 특별계획구역 11만 755㎡ 부지 중 학교 면적은 4만 8688㎡, 총 사업비 825억 원이 소요된다.

유치원은 9학급(지상 2층), 연 면적 2755㎡에 97억 원이 투입돼 지어진다. 초등학교는 4학급(지하 1층, 지상 3층) 연 면적 1만 4830㎡에 332억 원이 들어간다. 중‧고등학교는 각각 25학급과 13학급(지하 1층, 지상 3층) 연 면적 1만 5673㎡에 396억 원이 투입돼 건립된다.

유·초·중·고 모두 앞마당을 품는 3층 이하 저층 형태로 지어진다. 학생들이 내·외부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대 운동장은 가운데, 동쪽에는 고등학교, 서쪽 초등학교, 남쪽 유치원, 북쪽 중학교가 각각 자리잡았다.

#. 미래 지향, 열린 학교 콘셉트

(가칭)해밀유치원 조감도. (자료=세종교육청)
(가칭)해밀유치원 조감도. (자료=세종교육청)

 

복컴단지 설계 콘셉트는 ‘열린 학교’다. ‘주민과 함께하는 숲속 마을 학교’를 테마로 복컴 강당과 도서관, 공원, 체육시설을 모두 품어 기존 학교 공간에 국한됐던 교육 공간을 마을 단위로 넓혔다.

초등학교는 2층 데크를 통해 복컴 어린이 도서관을 오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중·고등학교는 복컴 GX룸(실내 체육공간)과 문화 공간을 동아리 활동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학생들은 국제규격 축구장이 조성된 대운동장을 포함해 3면의 농구장과 풋살장, 족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안전을 고려해 학교 내 운동장을 추가 조성키로 했다.

지역주민들도 학교 강당 등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학교 내 시설 개방은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분리 구획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설은 정규 교육 활동을 마친 오후 4시 이후에 개방되며 대상은 초·중학교 강당과 운동장이다.

시설 개방에 따른 우려도 보완했다. 범죄예방환경설계 셉테드(CPTED)를 적용, 학교별 경계부에 울타리와 비상벨을 설치하고, 교무실에서 내·외부 관찰을 용이하도록 고려했다. 기존 학교 대비 옥외 CCTV 설치 대수를 늘려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 창의성 쑥쑥 학교 공간 혁신

(가칭)해밀초 조감도. (자료=세종교육청)
(가칭)해밀초 조감도. (자료=세종교육청)

 

초승달 형태의 유치원은 야외 놀이마당을 품고 있다. 유희실은 건물 안 중앙에 위치하며 1층 유희실은 놀이마당을 거쳐 초등학교 저학년동으로 연결되도록 해 유-초 연계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초등학교는 인근 공원과 단차를 고려, 층별 특화 요소를 도입했다. 1층 돌봄 교실은 저학년 대상 체험 위주 교육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높은 층고의 실내체육 공간을 배치했다.

2층에는 강당과 교실이 들어선다. 저학년 교실에는 계단형 누다락을 설치하고, 복컴과 공원으로 오가는 길을 연결했다. 최상층인 3층에는 고학년 교실을 배치하고, 천장 전체를 박공형으로 설계해 목가적인 분위기를 연출, 차별화했다.

(가칭)해밀중 조감도. (자료=세종교육청)
(가칭)해밀중 조감도. (자료=세종교육청)

중·고등학교는 대 운동장을 아래에 두고 좌우로 뻗은 형태다. 6개 교사동에 관리실과 교실을 각각 배치했다. 순환형 복도 설계로 교육과정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학생 간 교류와 소통을 강화했다.

1층 필로티와 급식실 옥상(2층), 3층 복도와 복도가 만나는 공간은 학생 휴게 장소로 꾸몄다. 학생들이 한곳에 모이는 강당, 도서관, 시청각실, 식당 등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사이 중앙에 설치해 활용도를 높였다.

김보엽 교육행정국장은 “복컴 단지 공사 건과 학교 개교 시점을 맞춰 건립 공사를 착실히 추진하겠다”며 “시민참여 학교시설점검단을 공정 단계별로 운영해 공사 품질을 확보하고, 학교별 TF팀을 꾸려 개교 과정을 세심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가칭)해밀고 조감도. (자료=세종교육청)
(가칭)해밀고 조감도. (자료=세종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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