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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명소? 먼 곳에서 찾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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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명소? 먼 곳에서 찾지 마세요
  • 정일웅 기자
  • 승인 2012.05.28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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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에게는 일상, 이주민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백로서식지, 바람재 쉼터, 대평리시장 등 금남면 자랑거리

▲ 금남면 일대 농가에서 먹이를 찾던 백로가 인적 소리에 놀라 날아오르고 있다.
"우리 지역에는 바람재 쉼터도 있어요. 지역 내 일출을 오롯이 볼 수 있는 명소로 지역 주민은 물론 타지 사람들에게도 이름이 나 있죠"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선지 한 시간 여 만에 금남면 김영수 면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지역을 소개하던 중 빠뜨린 내용이 있다는 게 이유였다. 한 시간 넘게 인터뷰 하고도 소개할 게 여전히 많다는 설명도 있었다. 지역에 대한 애착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그가 소개한 바람재 쉼터는 금천리에서 영대리로 넘어가는 구간 산 정상에 위치했다. 이 길은 인근 주민의 산책로로 이용되는 한편 타지에서 운영되는 산악자전거 동호회 활동장소로도 이용된다.

정비된 오솔길이 산을 오르는 부담을 줄이고, 정상에 올랐을 때 전망이 탁 트여 지역 전반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사람 발길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밖에 금강대도(유·불·선교를 접목한 종교, 성전)와 감성초교 일대에 형성된 백로서식지, 대평리시장, 용포느티나무길(도로명) 등 지역 내 볼거리 소개도 이어졌다.

모내기에 앞서 농지를 정비하는 주민.
김 면장은 "지역 주민에게는 소소한 일상이고, 주변 환경일 수 있다. 하지만 세종시로 이주해 오는, 지역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마저도 새로운 볼거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대평리시장을 두고는 "마을 사람들이 서로 소식을 전하고, 정을 나누던 장터"라며 "한때 우시장을 포함했던 것에 비해 지금은 규모가 많이 축소된 게 사실이지만 오래된 역사와 상인들의 후덕한 인심이 원주민과 이주민의 화합을 돕는 장터로 새롭게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기대치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지역 구석구석을 돌다보면 작지만 의미 있는 공간들이 숨은 그림처럼 산재해 있다"고도 했다. 마을 인근에 있는 백로서식지, 용포느티나무길에 있는 100년 지기 느티나무가 그가 말하는 지역 내 볼거리이자 명소다. 본보 역시 대평리시장과 느티나무에 관해 5월 2일· 10일자로 나눠 소개하기도 했다.

김 면장은 또 "차량을 이용한 이동이 늘면서 주변을 즐기는 여유도 덩달아 줄어든 듯하다"며 "세종시 출범에 맞춰 타지에서 유입된 사람들이 지역을 돌아보며, 스스로 내 고장을 알고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기를 함께 바라본다"고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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