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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양회 공장증설 갈등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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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양회 공장증설 갈등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
  • 홍석하 기자
  • 승인 2012.05.21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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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양회(주)의 공장증설을 반대하는 부용면 주민의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 레미콘공업조합과 충북 아스콘공업협동조합도 성신양회의 공장증설을 반대한다며 주민들을 거들고 나섰다.
18일 조합은 성신양회가 공장을 증설하면 지역 레미콘, 아스콘업체가 줄줄이 도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의 성신양회 공장증설 반대가 표면화되자 충북도는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사업조정신청서류를 이관 받아 성신양회 측과 3차례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둘 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아울러 충북도는 성신양회 관계자와각계 전문가를 모아 조정협의회를 열었으나 이 또한 결론을 내릴 수 없게 됐다.
이에 충북도는 성신양회에 조정합의 때까지는 공사를 일시중지할 것으로 권고했다.
당시 진행된 사전조정협의회에서는 양측이 의견이 팽팽히 맞섰는데 레미콘과아스콘조합은 성신양회가 생산시설을 대폭 늘릴 경우 주변 18개 레미콘업체와 10개 아스콘 업체가 도산할 수밖에 없다며 대기업이 이 시장에 진출해선 안된다고 주장한 반면에 성신양회 측은 부강공장 증설 건축허가는 레미콘·아스콘이 중기
적합업종으로 선정되기 전에 이뤄진 것이라는 점과 증설공사 공정률(아스콘 공장 70%, 레미콘 공장 95%)이 이미 공사를 중단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점을 내세우며 맞섰다.
양쪽의 팽팽한 공방은 지난 16일 성신양회가 충청북도와 청원군의 공사중지 권고를 받아들여 공장증설을 일시적으로 중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한편 주민들과 성신양회의 협상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공전하고 있는데 회사측은 ‘부강주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전달하고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를 제안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공장증설을 포기하지 않는 한 어떠한 협의도 있을 수 없다며 더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부용 레미콘·아스콘공장 결사반대 대책위원회는 성신양회 입구를 막고 매일저녁 7시에 촛불집회를 개최할 계획으로 알려져 회사측과의 또 다른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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