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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한 우리들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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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한 우리들의 선택은?
  • 이병철
  • 승인 2012.05.21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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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로컬푸드 (1)]

"로컬푸드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과 홍보로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도록 노력"

우리들의 일상속에서 어머니의 손맛으로 아침밥을 해먹이고 도시락을 싸던 시절은 지나갔다. 등교에, 출근에 쫓겨 아침은 건너뛰기 일쑤이고, 점심은 학교급식, 단체급식이 해결해 준다. 별일 없을 때 저녁 한끼 정도 집에서 먹으면 다행이다. 아예 젊은 신혼부부들은 집에서 밥을 해먹지 않는다. 기껏해야 여유 있는 주말에나 한두 끼 해먹을까. 그것도 가볍게 해치울 수 있는 인스턴트식품으로 말이다. 해가 갈수록 쌀소비가 줄고 도마가 없는 집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이야기도 이런 연유 때문이리라. 아무튼 경쟁의 시대를 최고로 알며 지내고 있는 현대의 우리들은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과거 어느 왕도 누리지 못한 호사스런 식생활을 누린다.

추운겨울에 여름 과일을 먹고, 우리나라의 과일뿐만 아니라 칠레의 포도, 미국의 오렌지․체리를 먹고 외국에서 만든 치즈와 햄, 쿠키를 먹는다. 이렇게 국제화된 밥상에서 우리는 지금 음식이 어디에서 누구에 의해 만들어져 어떻게 밥상에 올라오는지 알지 못한다. 이런 국제화된 밥상을 유통과 가공과정에 각종 농약과 화학첨가물들이 사용되어도 완전히 표기되지 않아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채 먹고 마시는 사이 가공식품에 중독되고, 그 음식들이 과식으로 질병을 유발하며, 생태계의 오염과 환경의 파괴로, 동물의 학대로, 생명 존엄성의 훼손으로 치닫고 있다.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음식은 그 지역에서 가장 오랜 시간 먹어온 음식들이다. 안전하게 생산되고, 누가 만들었는지 불안해하지 않으며 운반과정의 화학처리에 대한 두려움도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강밥상의 해답은 로컬푸드이다.

이런 건강한 밥상을 지켜내는데 있어 우리는 무엇부터 시작을 할 지 뜻을 같이 할 사람들이 모여 논의를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우리의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해 교육과 홍보를 통해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고자 한다.

소비자들은 아직 로컬푸드에 대한 개념이나 인식이 낮은 편이다. 어쩌면 그럴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지 모른다.

그러나 최근에는 건강지향적인 소비성향이 높아지고, 수입식품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우수한 국산 먹을거리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를 계기로 로컬푸드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과 홍보로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필자의 비씨팜영농조합법인에서는 "로컬푸드를 실천하는 사람들"의(www.bcfarm.co.kr) 소모임을 통해 실천운동을 시작하려 한다. 그리하여 세종시 로컬푸드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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