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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상의 출범 1주년, 기업유치 시너지 효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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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상의 출범 1주년, 기업유치 시너지 효과 있었나?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9.06.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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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 확장 분명, 질적 성장 과제도 부각… 상의 가입 기업수 및 수도권 투자유치 확대 절실
세종상공회의소 출범 1주년 효과는 세종경제 활성화에 반영됐을까. 이는 기업들의 양·질적 성장과 상의 회원 가입 현주소로 일부 확인할 수있다. 사진은 소담동 세종상공회의소 전경.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지난해 6월 세종상공회의소 출범 효과를 등에 업은 세종시의 기업유치 현주소는 어디에 와 있을까.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성장도 있었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본보는 세종상의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세종시 기업 현주소를 살펴봤다.

#. 세종시 사업체 수, 2배 이상 양적 성장

4일 세종시 및 세종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세종시 사업체 수는 지난 2012년 출범 초기 6640개에서 1만 3668개로 2배 이상 늘었다. 종사자 수도 4만 6512명에서 9만 9817명으로 비례했다.

업종별로 보면, 신도시 특성상 숙박·음식점(3049개)과 도·소매업(2680개), 협회·수리·개인서비스업(1272개), 부동산 임대(1210개) 등 소상공인 및 개인 사업체가 주류를 이뤘다. 학원 등 교육서비스(877개) 운수업(748개), 보건·사회복지(673개), 예술·스포츠·여가(469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이른바 세종상공회의소 관리기업이자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는 업체들은 ▲제조업(1093개) ▲건설업(478개) 등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은 아무래도 읍면지역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조치원읍(185개)과 전의면(156개), 부강면(145개), 연서면(136개), 전동면(113개), 연동면(69개), 소정면(65개), 금남면(60개), 장군면(51개), 연기면(34개) 순으로 집계됐다.

동지역에선 도담동(38개)과 새롬동(12개), 보람동(9개), 종촌동(8개) 등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종별로는 식료품(227개)과 금속가공(106개), 화학(82개), 고무플라스틱 및 인쇄(각 79개), 기타기계(66개), 전기장비 및 비금속광물(각 60개), 기타제품(53개), 산업용(41개), 펄프(31개) 등으로 조사됐다.

#. 세종상의 출범 1주년, 질적 성장 과제 부각

세종시 출범 이후 7년 차 양적 성장은 뚜렷했다. 영세부터 소·중·대기업 단위 질적 성장도 엿보이고 있다.

이는 단적인 예로 당연회원 규모로 확인 가능하다.

당연회원은 연간 매출액 50억원 이상을 기록한 개인 또는 법인이 가입할 수 있다. 이 같은 기업수가 250~280개 사이에 있다는 게 상공회의소의 분석이다.

이보다 아래 규모의 개인 또는 법인은 임의회원으로 가입 가능한데, 이들 업체수도 점차 증가세다.

이는 결국 세종시 경제 규모 성장으로 이어지고, 스스로 클 수 있는 기반 마련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향후 2~3년 사이 가입 회원수 확대란 숙제는 분명하지만, 가파른 상승곡선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판교테크노밸리 성격의 집현리(4-2생활권) 세종테크밸리 입주 기업들이 2021년 이후 속속 자리를 잡으면, 세종시 발전 속도는 한층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4-2생활권에는 현재 입주 계약을 마친 기업수만 57개로 집계되고 있다.

#. 취임 1주년 이두식 회장, 새로운 도약 약속

취엄 1년 차를 넘어서 이두식 세종상의 초대 회장.

이두식 세종상공회의소 초대 회장은 지난 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앞으로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1년간 세종경제포럼과 기업인의날, 신년 교례회 등의 개최로 비즈니스 교류와 소통의 장을 열어내는데 집중했면, 앞으로 악화된 기업 여건 극복을 위한 지원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전국 73개 상공회의소 중 가장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상의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이두식 회장은 “세종상의는 세종시 전체를 위한 경제단체로서, 기업과 지역이 함께 어우러져 명품도시를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열심히 달려왔다”며 “지난 1년간 다양한 규모와 업종별 기업들이 회원으로 참여해줬고, 이는 상의의 빠른 정착으로 이어졌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앞으로 과제로는 충분한 자족기능 구축과 경제적 뒷받침을 손꼽았고, 이 중심에 기업의 역할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 발전을 위해선 중앙부처 및 기관 이전을 넘어 수도권 기업 유치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투자환경 개선 및 근로자 정주 여건 확충이 중요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캐치프레이즈는 ‘기업과 함께 하는 세종 경제의 새로운 도약’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세종 기업애로 및 규제 해결 ▲경영지원 인프라 구축 ▲기업 지원 정부사업 유치 ▲기업 권익보호 및 경제활성화 기여 ▲기업 홍보 및 청년 채용 활성화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이두식 회장은 “세종시는 지속 성장하며 희망을 키워가는 도시”라며 “세종상의 역시 전국적으로 가장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세종상의는 지난 2017년 10월 설립추진위 발족에 이어 지난해 3월 창립총회, 5일 임시의원 총회, 6월 1일 이두식 회장 취임, 6월 15일 법인설립 등기 등을 거쳐 서서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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