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휴일 잊는 주말농장 “아이들이 더 좋아해요”
상태바
휴일 잊는 주말농장 “아이들이 더 좋아해요”
  • 정일웅 기자
  • 승인 2012.05.04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일 주말농장 찾은 입주민...이른 시간부터 농장 가꾸기 ‘몰입’

주말농장이 푸른 옷을 입었다. 휴일을 맞은 입주민들이 모종 심기에 나서면서 황토 빛 가득하던 농장이 푸성귀로 뒤덮였다. 때 이른 더위에도 불구하고 입주민들은 텃밭을 가꾸고 채소류를 심는데 여념이 없었다.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입주민들의 발걸음이 주말농장으로 향했다. 휴일을 이용한 가족행렬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나들이 개념의 농장방문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NH농협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급한 씨앗을 텃밭에 뿌리는가 하면, 가정에서 공수한 모종을 심기도 했다. 모종을 심는 게 씨앗을 뿌리는 것보다 작물을 수확할 확률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농장 한쪽에는 컨테이너박스 두 개 동이 마련돼 호미, 삽, 가래, 낫 등을 보관했다. "몸만 오면 바로 시작할 수 있게 준비돼 있다"는 행복청 관계자의 말처럼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농기구가 현장에 비치된 것.

입주민들은 오전 6시부터 12시, 오후 4시부터 7시 사이 농장을 찾아 모종 심기와 물주기, 텃밭 개간 등으로 시간을 보낸다.

가족과 함께 농장을 찾은 윤일주(42) 씨는 "2주 후 노은동에서 첫마을로 입주 예정"이라며 "지금은 휴일을 이용해 농장을 찾고 있지만 입주 후에는 수시로 찾게 될 것 같다. 아이들이 (농장을)좋아해 귀찮더라도 자주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에 첫 주말농장을 접하게 됐다. 그래서 더 의미가 깊다"며 "모종을 심기 시작한지 일주일 밖에 안됐지만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고 수확이 기다려진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윤 씨는 "지난 일주일 동안 상치, 토마토, 깻잎, 감자를 심었고, 앞으로 고구마를 심을 계획"이라며 "지원받은 씨앗이 있기는 하지만 모종을 심어 가꾸기로 마음먹었다. 초보자일수록 씨앗을 뿌리는 것보다 모종을 심는 게 수확이 수월하다는 주변의 권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민 김용란(여·49) 씨는 자신의 텃밭을 가리켜 "옥수수, 호박, 치커리, 땅콩, 오이, 토마토, 고추, 고구마 등을 심었다"고 자랑하며 "‘소량·다종’ 원칙을 세웠다. 우리 가족이 먹기에 알맞은 양, 다양한 품종을 심기 위해서다. 이만하면 (텃밭을)알뜰하게 사용하는 것 아닌가"라고 뿌듯해 했다.

한편, 주말농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NH농협, LH 주관으로 송원마을(2-2생활권) 일대에 조성됐다. 지난 22일 개장식에는 이용자 및 가족 700여 명이 참석해 개장 초부터 높은 관심과 참여율을 보인바 있다.

Tag
#NULL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