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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10명 중 6명, "2030년 완성기까지 지속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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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10명 중 6명, "2030년 완성기까지 지속 거주"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12.31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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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사회조사 결과, 2016년 대비 4.5%p 하락… 보완 과제 노출, 미래 행정수도 기대감은 여전
보람동 세종시청사 전경.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완성기인 2030년 즈음까지 지속 거주할 의사가 있는 세종시민은 10명 중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62.8%로 2년 전인 2016년(67.3%)과 비교해 4.5%p 하락했다. 반면, 지속 거주에 부정적 의사를 가진 시민은 14%로 2.5%p 증가했다.

10년 뒤에도 세종시 거주 희망 '10명 중 6명', 배경은?

세종시가 31일 발표한 ‘2018 사회 조사’에 따르면, 지속 거주 의사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학력 수준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행복도시 주요 연령대가 30~40대 젊은 층임을 고려하면 생활여건 개선 요구가 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의 긍정 답변 비율이 8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세 이상(80.7%)과 50대(64.2%), 40대(62.8%), 30대(60.3%), 20대(53.2%), 13~19세(46.5%) 순으로 집계됐다. 중·고교 청소년과 대학생 및 취업준비 연령대에서 지속 거주의사가 낮았다.

문화·여가 기능 부재가 젊은층에서 부정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원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시민 10명 중 4.2명이 평소 여가시간을 TV시청에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관광활동(10.8%)과 스포츠(9.8%), 휴식(8.7%), 컴퓨터 게임 및 인터넷 검색(7.9%), 문화예술관람(6.3%), 취미 및 자기개발(5.4%), 사회 및 기타활동(4.7%), 스포츠관람(2.1%), 문화예술참여(1.8%) 등의 순이었다.

앞으로 필요한 문화·여가 기능으로는 관광활동(19.1%)과 취미 및 자기개발(18.2%), TV시청(15%), 스포츠활동(12.2%), 문화예술관람(11.2%), 휴식활동(8.7%), 사회 및 기타활동(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호수공원 야경. 현재 세종시 제1명소다.

관광 및 문화 여가활동을 위한 시설들이 한정된 한계도 노출됐다. 호수공원과 인근 국립세종도서관이 여전히 가장 많은 이용객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방축천과 조치원읍 소재 세종문화예술회관 및 세종문화원이 이용객 분산에 한 몫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빠진 생활권별 복합커뮤니티센터 이용객 증가도 눈에 띄었다. 시설에 대한 접근성과 정보 부재(36%), 시간적 여유 부족(35.2%) 등이 이용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각 생활권별로는 생활편의시설(37.7%)과 아동보육·교육시설(35.1%)이 비교적 적절히 배치됐다는 반응이 있었으나, 보건의료시설(44.2%)과 문화·여가 생활시설(49%), 경제활동 환경(53.7%)은 생활권별 편차가 크다고 느낀 이들이 많았다.

사회복지 부문의 부족한 현실도 부정적 영향을 일부 줬다.

국공립 어린이집(71.0%)을 원하는 의견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고, 육아종합지원센터(47.1%)와 공동육아나눔터(24.1%), 운동장·놀이터·공원(22.3%) 등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시간제 보육과 아이 돌보미, 영유아 체험 교육 프로그램, 양육 상담 및 부모 교육 등 양육 지원정책 강화를 절실하게 받아들였다.

이밖에 장애인 일자리 등 복지 확대(29.8%), 여성 일자리 확충과 육아 및 출산 지원(72.8%) 등도 계층별 복지에서 최우선 순위로 손꼽혔다. 여성들은 육아 또는 가사 부담(28.7%), 시간선택제 일자리 부족(27.2%), 사회적 편견 및 차별적 관행(17%) 등을 취업 장벽으로 여겼다.

세종시의 고용상황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도 2016년 65.7%에 비해 55.6%로 10.1%p 하락했다. 기업유치 확대(46%)와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14.5%) 등이 문제해결의 열쇠로 인식됐다.

자살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시민은 7.2%로 집계됐는데, 경제적 어려움(23.8%)과 질병 또는 장애(15.8%), 외로움 및 고독(15.15), 직장문제(11.6%), 진로문제(10.8%)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전과자와 동성애자, 북한이탈주민,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포용 지수는 취약가정 자녀와 장애인, 새로운 이웃에 비해 크게 낮았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가장 큰 어려움은 건강(37.6%)과 경제적 어려움(24.5%) 등으로 확인됐고, 건강검진과 가사서비스, 간병서비스, 취미여가 활동 프로그램 강화 등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5.8%가 자녀와 독립적인 삶을 살고 있는 패턴이 일부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생활비도 주로 본인 및 배우자 부담(79.6%)으로 충당했다. 지난 2016년보다 10.1%p 증가했다.

전반 삶의 만족도와 가치는 6.21점 이상

2018년 금강스포츠공원에서 펼쳐진 세종시민체육대회. 시민들간 소속감 지수는 점점 향상되고 있다.

전체적인 삶의 만족감과 가치는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행복감과 만족도, 가치 평가 모두 6.21점 이상을 받았다. 지표가 소득수준에 비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속감은 긍정(42.4%)과 보통(36.4%), 부정(21.2%)으로 긍정 여론이 우세했다. 

전반적인 소비생활 만족도 역시 2016년 대비 9.1%p 증가한 29%를 기록했다.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200~300만원(24.7%)과 100~200만원(23.3%), 300~400만원 미만(18.4%) 등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세종시=행정수도' 등식, 미래 기대감도 여전

미래 '세종시=행정수도' 기대감은 시민들 사이에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민들의 미래 기대감도 여전했다.

‘세종시=행정수도’ 등식은 53%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경제도시(14.8%)와 교육도시(9.7%), 문화도시(9.2%), 첨단산업도시(5.1%) 등이 또 다른 미래상으로 제시됐다.

근로여건은 대체적으로 만족이 54.4%로 보통(34.8%)과 불만족(10.7%)보다 높았다. 직업 보유자 직종은 사무종사자가 28.6%,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27.3%로 주류를 이뤘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82.7%, 임시직은 13.4%, 일용직은 3.9%로 조사됐다.

가구별 월평균 소득은 400~500만원 미만부터 700만원 이상 그룹까지 2017년보다 많아졌고, 400만원 미만 그룹은 전년 대비 줄었다.

세종시 인구는 지난 10월말 기준 31만 5139명으로, 2012년 출범 원년 대비 2.73배 늘었다. 올해 연령별 인구 구성은 35~39세 젊은층에서 가장 높았다. 평균 연령은 동지역 32.9세, 조치원읍 41세, 면지역 49.9세로 분류됐다.

노령화 지수는 면지역(361.7%)과 동지역(18.4%)간 현격한 차이를 드러냈다. 조치원읍과 면지역은 1인 가구(20대가 절반), 동지역은 4인 가구에서 높은 비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역 1800개 표본가구 내 만 13세 이상 가구원 3264명에 대한 대면 방문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9%p이다.

성별로는 남성(49.7%)과 여성(50.3%)이 유사한 비율로 참여했고, 연령대별로는 30대(22.9%)와 40대(22.8%)가 주류를 이뤘다. 60세 이상(17%)과 50대(14.9%), 20대(13.2%), 13~19세(9.2%)가 뒤를 이었다.

가구주 본인이 51.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배우자(28.8%)와 자녀 및 그 배우자(16.7%), 부모(2.2%), 기타(0.6%) 순으로 나타났다. 또 자가 소유자는 63.7%, 전세(18.2%)와 월세 및 기타(18.1%)로 분류됐다.

직업별로는 군인과 주부, 학생, 무직(40.6%)이 가장 많았고, 전문관리직(17.5%)과 사무(17.1%), 기능노무(12.7%), 서비스 판매(9.2%), 농림어업(2.9%)이 후순위를 점유했다. 학력은 대졸 이상이 54.1%, 고졸이 24.5%, 초졸 이하 12.9%, 중졸 8.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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