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나성동(2-4생활권) 박물관단지 내 ‘통합수장고’와 ‘통합운영센터’가 2022년 하반기 개관 로드맵으로 나아간다. 앞서 사업에 착수한 어린이박물관과 동시에 문을 연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4일 기본설계에 기반한 착수보고회 개최 등 공사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통합수장고는 단지 내 유물 관리, 통합센터는 운영지원 목적 시설이다. 총사업비는 1000억원이다.
통합수장고는 단지 중앙 지하 1층에 연면적 1만2050㎡ 규모로, 5개 박물관 유물을 종합적으로 수장·관리하는 핵심시설로 자리잡게 된다. 5개 박물관 중 현재 어린이박물관 건립만 우선 추진 중인 만큼, 이번 사업은 1차 6000여㎥를 대상으로 한다.
수장고 특징은 관람객 개방형이란 콘셉트에서 찾을 수 있고, 이는 새로운 관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는 금속류와 종이류, 토제류, 특수재질 등 유물 특성별 공간으로 구획하고, 하역과 훈증, 보존관리, 유지관리 등 유물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부대공간도 배치한다.
미국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박물관 수장지원센터, 영국 리즈박물관 디스터버리센터 및 글래스고우 박물관 수장지원센터 등이 참고할 만한 사례다.
통합운영센터는 단지 북편 중앙에 연면적 2620㎡,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서고, 5개 박물관과 관람객을 연결하는 허브시설로 기능한다. 서비스와 홍보, 정보 및 안내 등 관문 역할 뿐만 아니라 효율적 운영관리를 지원한다.
워싱턴DC 스미소니언박물관으로 얘기하면 인스티튜션 빌딩, 독일 베를린 박물관으로는 섬 제임스 시몬 갤러리 등이 유사 기능이다.
김태백 행복청 문화박물관센터장은 “이번 통합수장고와 통합운영센터의 기본설계 착수를 계기로 박물관단지 사업 전체가 본 궤도에 오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박물관단지는 2022년 하반기 통합수장고 및 통합운영센터와 어린이박물관(327억 원, 연면적 4891㎡) 개관으로 문을 연다.
국가기록박물관(508억원, 연면적 8794㎡)과 디자인박물관(884억원, 연면적 1만4071㎡), 도시건축박물관(1238억원, 연면적 1만7050㎡), 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524억, 연면적 8548㎡) 사업은 기획재정부 반려로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태다.
박물관도 조속히 건설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