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지난해 세종시 땅값 상승률이 7.02%로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종시 땅값은 지난 4년간 4.53%, 4.57%, 4.78%에 이어 지난해 다시 7.02% 치솟았다. 전국 17개 시‧도 최고 상승률이다.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공공기관 추가 이전 기대감과 6생활권 개발 진척에 따른 투자수요가 땅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전국 평균 상승률(3.88%)보다 1.8배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부산(6.51%), 제주(5.46%), 대구(4.58%), 서울(4.32%), 광주(4.17%), 전남(3.90%)이 평균치보다 높았다. 강원(3.82%), 울산(3.54%), 대전(3.36%), 전북(3.33%), 인천(3.10%), 경남(3.09%), 충북(3.08%), 충남(2.98%)이 그 뒤를 이었다.
전국 229개 시‧군‧구로 보면, 부산 해운대구가 9.05%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부산 수영구(7.76%)와 경기 평택시(7.55%)가 세종시보다 높았다.
세종은 토지거래량 증가율에서도 44.9% 증가로 전국 1위에 올랐다. 전국 평균 10.7% 대비 4배 이상 높았다. 후순위는 인천(24.1%)과 광주(20.9%), 경기(19.1%), 대구(14.4%), 전북(11.5%), 충남(11.2%), 전남(9.8%) 등으로 조사됐다. 제주는 유일하게 6.8% 감소했다.
세종은 순수토지거래량(건축물 부속토지 제외)에서도 32.2% 증가율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세종은 국토부가 이날 동시 발표한 미분양 주택 현황에서도 2016년 이후 ‘0’의 행진을 지속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5만7330호로 집계됐다. 대부분 지방(4만6943호)에 포진했고, 경남(1만2088호)과 충남(1만1283호)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