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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이 인정한 전의초수, 효험·보존량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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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이 인정한 전의초수, 효험·보존량 확인 필요"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9.01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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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이경대 의원 5분 발언, 중단된 전의초수 연구용역 방향 제시
세종시의회 이경대 의원이 1일 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전의초수 문화유산 관광자원화 용역 추진 방향에 대해 제언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자유한국당 이경대 세종시의원(60)이 세종시 전의면 약수 ‘전의초수’를 문화유산 관광자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의원은 1일 오전 10시 시의회 제44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소요 예산 증가로 중단된 전의초수 보존·관리방안 연구용역과 관련해 전의초수의 약효와 효험에 대한 연구가 철저히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의초수의 유래는 조선왕조실록에서 그 사실을 찾을 수 있다. 세종대왕은 1443년 훈민정음 창제 이후 1444년까지 전의현에서 올라온 물로 세수를 하고, 그 물을 마셔 눈병을 치료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시는 올해 4월 전의초수에 대한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자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하지만 해당 용역은 지난 7월 중간보고회 이후 소요 예산 증가로 인해 현재 일시 중단된 상태다.

이 의원은 “전의초수로 세종대왕이 고질병을 치유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나 입증 문헌 등 고증 자료는 없는 실정”이라며 “용역 과정에서 물의 성분과 수질, 효능에 대한 전문 검사를 병행해 초정약수와의 차별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말했다.

전의초수와 주변 지역 지하수 보존량에 대한 면밀한 조사도 요구했다. 초수 보존량을 확인해야 향후 전의 초수 활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것. 또 전의초수와 관련된 역사 속 인물에 대한 추적 작업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 의원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내섬시윤 김흔지 등 7명의 인물조사와 함께 당시 전의현감 행적의 기록과 이야기가 연구돼야 한다”며 “박팽년의 조부 박안생과 아버지 박중림의 활동 시기가 전의초수 기록 시기와 일치한다. 관련 인물의 유서 찾기 등을 통해 사육신 박팽년 선생을 재조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 전의면에서는 조선왕조실록 기록과 관련해 2003년부터 매년 ‘왕의 물 전의초수’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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