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 정책과 방향에 대해 학생, 교직원, 학부모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4일까지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2017년 상반기 세종교육정책 만족도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초·중·고 학생 3392명, 학부모 5973명, 교직원 844명 등 총 1만209명이 참여했다. 세종교육청 4대 정책방향을 주제로 학생은 16개, 학부모·교직원은 30개 지표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교육정책 종합만족도는 ▲학생(76.9%) ▲교직원(74.4%) ▲학부모(68.3%) 순으로 높았다. 만족도는 2015년 대비 학생은 12.4%p, 학부모는 7.6%p 상승했다.

학교급별 학생 만족도는 ▲초등(86.7%) ▲중등(77.1%) ▲고등학교(66.2%)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만족 응답 비율은 20.5%p의 큰 격차를 보였다.

학부모는 ▲초등(70.8%) ▲고등(68.6%) ▲유치원(66.1%) ▲중등(62.8%)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간 만족응답 비율 차이는 8.0%p로 나타났다.

교직원은 ▲유치원(80.0%) ▲초등(79.3%) ▲중등(70.6%) ▲고등(65.4%)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유치원의 경우 고등학교보다 만족응답이 14.6%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학생은 일반전입, 학부모는 이전 공무원 가정에서 만족도 높아

전입유형별 만족도는 학생의 경우 세종시로 일반전입 학생들의 만족도가 78.5%로 가장 높았다. 학부모는 정부청사 이전으로 인한 전입의 경우 70.9%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거주 지역별 만족도는 학생·학부모·교직원 모두 동지역이 읍면지역보다 다소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학생들은 ‘나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서로 배려한다’는 교우관계 질문에 90.1%의 만족도를 보였다. 또 ‘선생님은 나를 이해하고 존중해 주신다’는 선생님과의 관계에 대해 87.6%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어 ▲안전한 학교환경(81.9%) ▲학교급식(81.8%)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다만 고등학생의 경우 진로·진학 지도, 중학생의 경우 자유학기제 진로 탐색 기회 제공 등에 대해 각각 12.2%, 12.3%의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의 경우 ▲학교급식(81.1%) ▲안전교육(80.0%) ▲학부모참여(79.2%) ▲안전한 학교환경(78.9%)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유치원 수업시간(40.5%) ▲유치원 방과후신청자격(52.4%) ▲중학교 자유학기제(45.0%) ▲초등학교 수행평가(60.1%) 등에 대해선 낮은 만족 응답 비율이 나왔다.

교직원들은 ▲안전한 학교환경(94.5%) ▲학교급식(93.4%) ▲민원처리(92.7%) ▲학교폭력예방(88.2%)의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에 반해 ▲업무개선(55.1%) ▲유치원 방과후 신청자격(68.6%)에서 낮은 만족도를 보여 학교업무 부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보엽 정책기획관은 “대부분의 조사항목에서 교육주체들이 만족하는 답변이 나온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낮은 만족도를 보인 일부항목에 대해서는 자체 분석과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지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