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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폐지 논란, 개교 5년차 세종국제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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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폐지 논란, 개교 5년차 세종국제고는?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6.26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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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설립 취지 맞게 잘 운영 중”… 유보 입장 지속
최근 외고·자사고 폐지 논란이 가열되면서 함께 언급되고 있는 세종국제고 전경.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문재인 정부가 대대적인 ‘교육개혁’을 예고한 가운데 외고·자사고 폐지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개교 5년차를 맞은 세종국제고등학교도 특수목적고등학교에 속해 함께 거론되고 있어 혼란이 예상된다.

26일 현재 세종시 내 특목고는 세종국제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2곳이다. 세종시에 외국어고등학교와 자율형사립고등학교는 없지만, 2018년 개교하는 (가칭)세종예술고가 특목고에 속한다.

세종영재학교는 초·중등교육법이 아닌 영재교육진흥법을 근거로 설립돼 이번 논란에서 제외된다. 다만 국제고의 경우 ‘특목고’에 속해 함께 언급되고 있다.

“세종국제고, 설립 취지 맞게 원활히 운영 중”

세종시교육청은 일단 폐지 여부에 대해 ‘유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반고 전환과 관련된 가·부 입장을 결정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

현재 세종국제고가 설립 취지에 맞게 잘 운영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 국제고 관련 정책을 내 놓으면 추후 협의해 입장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국제고 운영에 대한 전환, 국제고 지정 폐지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가 없고, 아직 계획도 없다”며 “국제고는 내달 초 5년 주기로 시행되는 자율학교 지정이 완료될 계획이며 이 지정이 완료되면 내년도 학생선발 등도 기존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남훈 세종국제고 교장은 “외고와 자사고 폐지 논란에 국제고가 언급되는 상황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다”며 “같은 특목고로 뭉뚱그려 언급되고 있는데, 국제고는 국립고이고, 현재 설립 취지대로 잘 운영되고 있어 폐지를 논의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서울·경기교육청 폐지 ‘찬성’, 오는 28일 일반고 전환 발표

경기도교육청을 시작으로 서울시교육청도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의 일반고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8일 서울 지역 자사고 29곳과 외국어고 6곳, 국제고 1곳 등의 일반고 전환 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고교 입학 전형 방식이 추첨제로 바뀌게 되고, 입시 시기 역시 일반고와 동시에 실시하게 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특목고 폐지에 따른 실효성이 적을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입시 위주 교육방식은 유지하면서 특목고만 폐지된다면, 결국 일반고 중 대학진학률이 높은 학교로 또다른 쏠림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에 따라 학부모 및 교원 단체들은 잇따라 대규모 집회와 기자회견을 여는 등 반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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