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세종시 학생 불의의 사고, 지역 온정 손길 훈훈
상태바
세종시 학생 불의의 사고, 지역 온정 손길 훈훈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06.06 10:31
  • 댓글 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량에 딸려온 철조망, 학생과 자전거 덮쳐… '치료비' 모금 운동 확산


세종시 연서면 월하리를 지나던 한 학생이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지역 사회 온정의 손길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조치원중학교 K군(15)은 지난 달 26일 오전 7시55분경 연서면 월하리 구서원길 항공부대 인근을 지나다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했다. 자전거를 타고 마을 도로를 이동하던 중 갑작스레 앞을 가로막는 철조망에 빨려 들어간 것.


부대 담장 경계에 설치된 철조망이 세종시 음식물쓰레기 차량의 뒤편 모서리 부근에 걸린 채 끌려왔고, 부지불식간에 철조망이 K군을 덮쳤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차량 운전자도 40m 가량 주행 중에도 인지하지 못한 상황이 지속됐고, 결국 K군은 온 몸 곳곳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충북의 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정상적 대화가 가능한 상태까지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추가 수술과 입원, 장시간의 재활 치료는 남아 있는 상태.



음식물쓰레기 위탁 업체가 보험 처리 등 필요한 조치를 모두 할 예정이나, K군의 집안 환경이 그리 넉넉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지역 사회 온정의 손길이 절실하다.


K군의 이 같은 안타까운 사연은 지난 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종맘까페 어울림시장’ 행사장에서 확인됐다. 가정젠더학교폭력 예방인권 보호 활동을 위한 ‘굿바이 폭력! 펀치 캠페인’ 과정에서 동료 학생들이 모금 운동을 전개한 것.


모금 운동의 바통은 세종맘와 조치원맘, 세세이 카페 등 온라인 공간에서 이어 받았다. 각 카페마다 모금운동 계좌가 공지되고, 오는 11일까지 K군의 치료비 마련 활동이 자발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한 시민은 “K군의 아픔이 지역 사회의 따뜻한 손길로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길 바란다”며 “세종시 출범 이후 이 같은 모금운동이 공식화된 건 아마 처음으로 안다. 세종시 공동체 문화가 조금씩 성숙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6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324 2017-06-09 21:39:21
힘내라

Eliz 2017-06-08 02:06:26
또래의 아들의 학부모로 남일 같지 않은 마음입니다.꼭 도울방법 찾아보겠습니다.

동파이트 2017-06-07 14:02:56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사입니다 ㅎㅎ

김현진 2017-06-06 21:52:33
마음이훈훈해지는기사이네요 ㅎㅎ 꼭 쾌차하시길빌께요

좋은 기사입니다 2017-06-05 20:58:57
아름세상 만드는데
도움이됩니다
교육청에서
관심갖길 기도합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